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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소속 | 퍼포먼스 |
| Firstborn http://www.firstborn.com | 인터렉티브 디벨로퍼 |
자신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해주신다면 ?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뉴욕에 위치한 firstborn에서 인터렉티브 디벨로퍼로 일하고 있는 김종민입니다. 디벨로퍼이지만 디자인하는 것 도 좋아해서 인터렉티브 디자이너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화려한 디자인보단 최소한의 요소로 디자인하는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며, 특히 타이포그래피와 황금비율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추상적인 미디어 아트 보다는, 좀 더 컨셉이 명확하게 드러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추구하는 편입니다.
desk.cmiscm.com을 만들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어릴 때부터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집에 있는 전자제품을 분해하기도 하고, 프라모델도 자주 사서 만들었었습니다. 덕분에 제 책상은 각종 도구들이 어지럽게 널려있었는데, 그때부터 작업 공간에 대한 욕심이 남달랐던 것 같습니다. 잘 꾸며진 작업공간을 보면 작업에 대한 욕구가 샘솟고, 가슴이 뛰는 경험을 많이 했었습니다. 이런 느낌은 비단 저 뿐만이 아닐 것 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작업공간을 한 곳에 모으는 프로젝트를 한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좋은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진행하시는 프로젝트나 기획하고 있으신 프로젝트가 있으시다면?
요즘 저는 cadillac 프로젝트로 한창 바쁜데요, cadillac ats 모델과 함께 전세계의 특이한 지역(PATAGONIA, MOROCCO, MONACO, CHINA)으로 가서 차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저는 웹사이트의 리드 디벨롭을 맡고 있구요, 이 프로젝트는 저에겐 HTML과 WebGL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도해본 재미있는 프로젝트입니다.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자체에 사용된 영상이나 이미지들의 퀄리티가 그동안 진행했던 프로젝트들 중에 가장 뛰어나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프로젝트이기도 합니다.
미래의 광고시장 을 개인적으로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흔히 이용하는 지하철이나, 즐겨보는 TV, 길거리 어느 곳을 가도 광고가 넘쳐 나고 있습니다. 광고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인듯 보였지만, 스마트폰이 보여줬듯이 앞으로는 더욱 개인과 밀접한 광고가 진행될텐데요, 구글이 개발하고 있는 3D안경이나 요즘의 핫 이슈인 스마트 TV뿐만 아니라 알람시계나 세면대의 거울같은 곳에서도 광고가 나오는, 더욱 사람의 일상에 녹아드는 광고가 범람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개인을 위한 디바이스에서 본인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미래에는 스팸처럼 보이지 않는 스팸이 많이 질 것 이라고 예상합니다.
desk라는 APP은 무료입니다. 혹시 수익 사업과의 연계는 고려하고 계신지요?
APP과 수익은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의 관심사 일텐데요, DESK 프로젝트는 기획 초기부터 수익 부분을 배제한 프로젝트였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DESK 프로젝트 자체가 혼자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세계 각국의 여러 크리에이터들의 도움을 받아서 많든 일종의 공동 프로젝트라고 생각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제가 작업공간을 보면서 느꼈던 영감들을 다른 크리에이터 분들도 같이 느꼈으면 좋겠다’라는 개인적인 바람으로 시작한 프로젝트라서 따로 수익부분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론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감사의 메일을 보내주셔서 수익은 없지만 성공적인 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
개인적으로 어떤 것들에 요즘 관심을 가지고 계신가요
전세계에는 많은 크리에이터분들이 있고, 모두가 각각의 굉장한 색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크리에이터들의 색깔을 한 곳으로 모으는 작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DESK 프로젝트도 그중 하나이구요. 그리고 온라인 미디어에만 한정 짓기보단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여러가지 다양한 작품을 만드는 것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포스터 디자인이나 티셔츠 디자인, 북 디자인 그리고 미니어처 같은 것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우울함이나 슬럼프를 극복하는 자신만의 방법은?
우울할 때는 잠을 많이 자는 편이고, 슬럼프이거나 뭔가 잘 안 풀릴 땐 기도를 많이 합니다. 마음속으로 원하고자 하는 것을 간절히 바라고, 본인이 믿는 신에게 기도를 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슬럼프 극복법인 것 같습니다. 덕분에 지금까지 큰 좌절 없이 재미있게 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행복”이라는 의미는?
글쎄요, 좋아하는 음악 한 곡 들으면서 재미있는 프로젝트 하는 것이 행복 아닐까요? 그래서 저는 지금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
자신만의 원대한 꿈이 있다면?
제가 한국에서 일하다가 뉴욕으로 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늙어서도 이 일을 계속 하고 싶어서 입니다. 다시 말해 장인(匠人)이 되는 것이 저의 원대한 꿈인데요, 가끔 장인을 돈을 많이 벌지 못하는 어리석은 꿈으로 이야기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될지, 내가 어떤 존재가 되는 것을 인생을 목표로 하는지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롤모델이 있다면 ? (국내 또는 국외)
처음 이 일을 시작할때부터 지금까지 쭉 한명의 롤 모델을 두고 있었는데요, 바로 그분은 일본의 유명한 크리에이터인 유고 나까무라입니다. 현재 굉장히 많은 웹디자이너나 디벨로퍼 분들이 활동하고 계시지만, 그분 만큼 저에게 큰 영감과 설렘을 주신 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의 작품은 미니멀한 디자인과 함께 잘 설계된 에니메이션, 그리고 소홀히 하기 쉬운 사운드까지 완벽하게 표현한다는 점이 존경스럽습니다. 또한 웹사이트가 하나의 광고의 수단이 아닌 예술로 표현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신 분이기도 하구요.
자신을 발전 시키기 위해 현재 공부하고 있는게 있다면 몇 가지만 소개 해주셔요.
사실 웹쪽은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공부를 게을리 한다면 도태되기 쉽상입니다. 저 역시 웹디자이너로 이 일을 시작했지만 플래시 디벨로퍼로를 거쳐 지금은 자바스크립트와 아이폰 어플을 만드는 언어인 Objective-C 또한 꾸준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여러가지를 꾸준히 공부하게 된 것에는 큰 계기가 있었는데요, 제 친구 중에 치과의사 아버지를 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에게 본인의 아버지는 하루 일이 끝나고 집에 들어오시면 전공서적과 함께 최신기술을 밤 늦게까지 공부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문득 든 생각이, 학교다닐때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해서 치과의사라는 안정적인 직업을 가졌음에도, 거기서 멈추지 않고 또다시 꾸준히 공부하시는데, 나는 학교다닐때도 열심히 안 했는데 사회에 나와서도 열심히 하지 않고 제 밥그릇만 챙길려고 했던건 아닌지 돌아보게 되더라구요.
앞으로 10년뒤의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신다면?
디자인적으로 좀더 성숙한 크리에이터가 되어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정 나이가 되면 관리직으로 자리를 옮겨서 실작업과 멀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개인적으론 10년 뒤에도 현업에서 실작업을 하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조만간 멋진 세미나를 해주셨으면 하고 부탁드립니다. 만약 세미나를 하신다면 어떤 주제로 하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한국에 가게 되면 세미나를 해 보려고 준비중입니다. 제가 뉴욕에서 일하면서, 또 개인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꼈던 크고 작은 것들을 다른 분들과 같이 공유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부터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실제로 세미나를 진행하려면 많은 준비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아직은 계획 단계에만 머물러 있지만요 :)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뉴욕에 위치한 firstborn에서 인터렉티브 디벨로퍼로 일하고 있는 김종민입니다. 디벨로퍼이지만 디자인하는 것 도 좋아해서 인터렉티브 디자이너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화려한 디자인보단 최소한의 요소로 디자인하는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며, 특히 타이포그래피와 황금비율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추상적인 미디어 아트 보다는, 좀 더 컨셉이 명확하게 드러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추구하는 편입니다.
어릴 때부터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집에 있는 전자제품을 분해하기도 하고, 프라모델도 자주 사서 만들었었습니다. 덕분에 제 책상은 각종 도구들이 어지럽게 널려있었는데, 그때부터 작업 공간에 대한 욕심이 남달랐던 것 같습니다. 잘 꾸며진 작업공간을 보면 작업에 대한 욕구가 샘솟고, 가슴이 뛰는 경험을 많이 했었습니다. 이런 느낌은 비단 저 뿐만이 아닐 것 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작업공간을 한 곳에 모으는 프로젝트를 한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좋은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저는 cadillac 프로젝트로 한창 바쁜데요, cadillac ats 모델과 함께 전세계의 특이한 지역(PATAGONIA, MOROCCO, MONACO, CHINA)으로 가서 차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저는 웹사이트의 리드 디벨롭을 맡고 있구요, 이 프로젝트는 저에겐 HTML과 WebGL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도해본 재미있는 프로젝트입니다.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자체에 사용된 영상이나 이미지들의 퀄리티가 그동안 진행했던 프로젝트들 중에 가장 뛰어나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프로젝트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흔히 이용하는 지하철이나, 즐겨보는 TV, 길거리 어느 곳을 가도 광고가 넘쳐 나고 있습니다. 광고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인듯 보였지만, 스마트폰이 보여줬듯이 앞으로는 더욱 개인과 밀접한 광고가 진행될텐데요, 구글이 개발하고 있는 3D안경이나 요즘의 핫 이슈인 스마트 TV뿐만 아니라 알람시계나 세면대의 거울같은 곳에서도 광고가 나오는, 더욱 사람의 일상에 녹아드는 광고가 범람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개인을 위한 디바이스에서 본인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미래에는 스팸처럼 보이지 않는 스팸이 많이 질 것 이라고 예상합니다.
APP과 수익은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의 관심사 일텐데요, DESK 프로젝트는 기획 초기부터 수익 부분을 배제한 프로젝트였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DESK 프로젝트 자체가 혼자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세계 각국의 여러 크리에이터들의 도움을 받아서 많든 일종의 공동 프로젝트라고 생각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제가 작업공간을 보면서 느꼈던 영감들을 다른 크리에이터 분들도 같이 느꼈으면 좋겠다’라는 개인적인 바람으로 시작한 프로젝트라서 따로 수익부분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론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감사의 메일을 보내주셔서 수익은 없지만 성공적인 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
전세계에는 많은 크리에이터분들이 있고, 모두가 각각의 굉장한 색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크리에이터들의 색깔을 한 곳으로 모으는 작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DESK 프로젝트도 그중 하나이구요. 그리고 온라인 미디어에만 한정 짓기보단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여러가지 다양한 작품을 만드는 것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포스터 디자인이나 티셔츠 디자인, 북 디자인 그리고 미니어처 같은 것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우울할 때는 잠을 많이 자는 편이고, 슬럼프이거나 뭔가 잘 안 풀릴 땐 기도를 많이 합니다. 마음속으로 원하고자 하는 것을 간절히 바라고, 본인이 믿는 신에게 기도를 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슬럼프 극복법인 것 같습니다. 덕분에 지금까지 큰 좌절 없이 재미있게 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글쎄요, 좋아하는 음악 한 곡 들으면서 재미있는 프로젝트 하는 것이 행복 아닐까요? 그래서 저는 지금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
제가 한국에서 일하다가 뉴욕으로 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늙어서도 이 일을 계속 하고 싶어서 입니다. 다시 말해 장인(匠人)이 되는 것이 저의 원대한 꿈인데요, 가끔 장인을 돈을 많이 벌지 못하는 어리석은 꿈으로 이야기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될지, 내가 어떤 존재가 되는 것을 인생을 목표로 하는지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이 일을 시작할때부터 지금까지 쭉 한명의 롤 모델을 두고 있었는데요, 바로 그분은 일본의 유명한 크리에이터인 유고 나까무라입니다. 현재 굉장히 많은 웹디자이너나 디벨로퍼 분들이 활동하고 계시지만, 그분 만큼 저에게 큰 영감과 설렘을 주신 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의 작품은 미니멀한 디자인과 함께 잘 설계된 에니메이션, 그리고 소홀히 하기 쉬운 사운드까지 완벽하게 표현한다는 점이 존경스럽습니다. 또한 웹사이트가 하나의 광고의 수단이 아닌 예술로 표현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신 분이기도 하구요.
사실 웹쪽은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공부를 게을리 한다면 도태되기 쉽상입니다. 저 역시 웹디자이너로 이 일을 시작했지만 플래시 디벨로퍼로를 거쳐 지금은 자바스크립트와 아이폰 어플을 만드는 언어인 Objective-C 또한 꾸준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여러가지를 꾸준히 공부하게 된 것에는 큰 계기가 있었는데요, 제 친구 중에 치과의사 아버지를 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에게 본인의 아버지는 하루 일이 끝나고 집에 들어오시면 전공서적과 함께 최신기술을 밤 늦게까지 공부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문득 든 생각이, 학교다닐때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해서 치과의사라는 안정적인 직업을 가졌음에도, 거기서 멈추지 않고 또다시 꾸준히 공부하시는데, 나는 학교다닐때도 열심히 안 했는데 사회에 나와서도 열심히 하지 않고 제 밥그릇만 챙길려고 했던건 아닌지 돌아보게 되더라구요.
디자인적으로 좀더 성숙한 크리에이터가 되어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정 나이가 되면 관리직으로 자리를 옮겨서 실작업과 멀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개인적으론 10년 뒤에도 현업에서 실작업을 하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에 가게 되면 세미나를 해 보려고 준비중입니다. 제가 뉴욕에서 일하면서, 또 개인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꼈던 크고 작은 것들을 다른 분들과 같이 공유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부터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실제로 세미나를 진행하려면 많은 준비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아직은 계획 단계에만 머물러 있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