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를 주최한 “더 노이즈”의 의미는 어떤 것인가요?

저희 더 노이즈는 세상에 두 발을 들인 사회초년생들입니다. 우리는 아직 거대한 사회 속의 하나의 노이즈 이거나 아직 점조차 찍지 못한 존재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언제 지워질까 두려워하는 작은 점이기 보다는 더욱 선명한 노이즈가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 입니다.

전시회를 기획한 계기는 어떤 것인가요?

이쪽 업계 사람들은 모두 영상을 좋아해서 시작했을 거예요, 하지만 회사에 취직해서 하는 일은 저에 일이 아닌 '갑'의 일이었죠.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지? 란 회의감이 들기 시작해서 나 혼자라도 좋아하는걸 해야겠다 싶어 개인작업을 시작했어요. 어느 날 친구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모두 같은 생각 이더라고요. 그래서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무엇을 해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전시회가 1회인데,, 계속 진행하시나요? 만약 다른 작가들이 참여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2년에 한번씩 하는 걸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번 전시가 성공 했을 때 얘기지만요. 참가자는 계속 받을 예정이고요. 

opbh@naver.com 이쪽으로 간략한 자기소개, 포트폴리오를 보내주시면 됩니다. 

전시에 참여하고 싶은 분들에게 하실 앞으로 하실 전시회 홍보를 해 주신다면? (회원 조건이 있나요?)

이번 전시가 처음이고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앞으로는 좀 더 체계적으로 꾸려나갈 계획입니다. 영상을 좋아하는 성실하신 분이면 모두 환영 입니다.

그룹 전을 누가 처음에 시작하자고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그룹전의 짱(?)은 누구신가요?

지금 인터뷰를 하고 있는 정은정이라고 합니다. 애니메이션 과를 전공했고 mg25 전문기수 48기 입니다. 현재 2D아트 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사회에 발을 들인지는 1년 반정도 되었네요.

직장을 다니면서 개인 작업을 하는게 정말 힘듭니다.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처음엔 그냥 하면 되지 그냥 의지가 부족한 거 아냐? 라고 쉽게 생각했었는데요 정말 시간이 나지 않더라고요. 주로 회사 일을 하며 렌더 시간을 이용한다거나, 작업이 잘되지 않을 때, 주말이나 딴짓할 때 조금씩 작업 했습니다.

작업하시면서 어떤 경우에 가장 기쁘시고 보람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 반대의 경우도 이야기 해주셔요.

기쁠 때는 원하는 방향으로 영상이 잘 나왔을 때. 하면서 아 정말 재미있다 라고 느꼈을 때. 머릿속 이미지가 100프로 구현 됬을때, 안좋을때는 에펙이 응답이 없을 때, 그날 작품이 너무 맘에 들었는데 다음날 보면 안 좋아 보일 때 등이 있겠네요.

“딴짓거리”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우리는 좋아서 선택한 직업이지만, 회사 일을 하면서 그 의지를 잃어버리게 될 때가 있거든요. 회사 일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거나 회사에 지쳤을 때, 나만의 작업을 하고 싶을 때가 오지요. 우린 그럴 때 ‘딴짓거리’를 시작합니다. 그렇게 딴짓거리 한 작업들을 보여주는 것이 이번 전시의 목적입니다.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권해주실 만한 책이나 소개해 주실만한 책이 있다면?

29살 생일 1년 후 죽기로 했다. 행태의 탄생.

현재 많은 직장인들이나 디자이너들에게 전시회를 하면 얻을 수 있는 장점을 이야기 해주셔요.

회사 외적으로 얻을 수 있는 성취감, 초심으로 돌아가는 느낌, 개인작업을 해야지 생각만 하는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줄수있구요. 전시회라는 하나의 매체로 인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수있다는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본인이 즐겨찾기에 등록한,소개 해주실 만한 Site를 몇개만 소개 해주세요. 

https://www.behance.net/
http://monsterdesign.tistory.com/
http://www.vectorsland.com/

어떤 것이 본인을 행복하게 만들고, 어떤 것이 본인을 불행하게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영상을 만들 때,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 그림그릴 때 가장 행복하구요. 최근 전시준비로 통장잔고가 없어질 때 불행했습니다.

여가시간에 어떤 것들을 하며 힐링하시나요?

엄청 외향적인 사람이라 집에 있는 것 보단 밖으로 나가는 걸 좋아합니다. 집에서 쉬는 것 보다 사람들 만나는걸 좋아해서 지인들을 만나며 놉니다.

자신을 발전 시키기 위해 현재 공부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레퍼런스를 모으거나 요즘 운동에 취미가 붙어서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일러스트 그리기, 영상 많이 보기 같은 게 있겠네요.

더 노이즈가 앞으로 3년뒤, 7년뒤, 10년뒤 어떤 모습일까 상상 해주세요.

10년 후라면 사회초년생인 더 노이즈 멤버들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겠네요. 계속 전시를 함께하는 분도 있을 것이고, 아마 다른 길을 걷고 있는 분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전시를 하게 되거나, 혹은 우리가 후배들을 이끌어줄 수 있는 선배가 되어주는 것도 그 나름대로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10년 후 더 노이즈의 모습이 기대되네요.

앞으로의 모습이 더 기대됩니다. 앞으로의 전시회의 주제는 어떻게 되나요?

다음 전시를 기획할 때 다시 생각해봐야 할 일이긴 하지만, ‘딴짓거리’가 창작욕을 불태우는 직장인의 모습을 보여주듯 앞으로의 주제도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의 내용  담은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누구나 생각하고 겪어본 그런 이야기요. 

만약 세미나를 하신다면, 어떤 세미나를 하고 싶으신가요?

아직 사회 초년생이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만약 하게 된다면 전시경험 이라던지 열정페이는 없다. 가치 있는 사람이 되는 방법 같은 걸 하고싶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들을 계획하고 있으신지요? PR을 부탁드립니다.

다음 전시회 기획, 대학원 진학, 다른 매체와의 콜라보 등 하고 싶은 건 많습니다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네요. 일단 전시회 마무리 잘돼서 성황리에 끝마칠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