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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션디자이너정준영 항상 움직이는 모션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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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nmove.net 프리랜서 




자신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해주신다면 ?

안녕하세요. 스핀무브 (http://spinmove.net) 라는 이름으로, 홍대에서 소소하게 모션그래픽 작업을 하고 있는 정준영이라고 합니다. MG25 인터뷰를 통해 인사를 드릴 일이 생기다니, 이건 가문의 영광이군요. 부족하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정말 뿌듯할 거 같아요.



Spinmove라는 아이디로 활동 중이신데, 아이디에 대한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아, 제가 농구를 많이 좋아하는데 시합 때 제가 주특기처럼 필살기처럼 즐겨 쓰는 기술 이름이에요. 포트폴리오 사이트를 처음 준비할 때, 나만의 잊혀지지 않을 만한 이름과 로고가 있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정준영이라는 디자이너와 모션그래픽 사이의 연관성과 그 단어가 주는 느낌이 나름 잘 어울리는 듯 해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모션을 공부하시게 되어 지금까지 오셨는지를 설명 해 주신다면?

졸업을 1년 앞두고, 디자인을 전공하긴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방향에 소질이 있는지,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어요. 그저 막막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죠. 그렇게 방학 내내 스트레스만 받던 중, 어느 날 웹 서핑을 하다 송청옥 님의 개인 포트폴리오 사이트를 우연히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 분의 작업들을 보며 모션그래픽이란 것을 처음 알게 되었고, 이것을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관련 서적을 사서 독학을 시작했고 타이포 모션 등을 만들며 개인적인 공부를 했어요. 근데 어느 정도 공부를 하다 보니 독학의 한계가 왔고 심도 있는 배움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죠. 자연스럽게 모션랩 (www.motionlab.co.kr)을 다니게 되었고, 조금 더 전문화된 모션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번도 뵌 적은 없지만 이 자리를 통해 송청옥 님께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고, 이병현 실장님께도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작업하신 것들이 대부분 홈쇼핑 작업들이 많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시작은 기업 홍보 영상을 위주로 작업하는 곳이었는데, 무리한 스케줄과 일방적인 카피 작업만 지시 받는 시스템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결국 이직을 하게 되었고 그곳 에서 홈쇼핑 영상을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어요. 홈쇼핑 방송을 제대로 본적 조차 없고 사실, 많은 분들이 그렇듯 홈쇼핑? 하며 약간은 안일하게 생각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부딪혀 보니 저와 너무 잘 맞았습니다.

 

일방적인 카피 작업에서 벗어나 제가 하고 싶은 방향대로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어요. 당시에 반년도 안 되는 경력을 이제 겨우 채운 신입사원에 겐 더더욱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제가 원래 선호하던 분야도 아니었고 우연찮게 접하게 되었지만, 저와는 궁합이 생각 이상으로 좋았던 거 같아요.

그게 인연이 되어 계속 이 일을 하게 되었고 점점 홈쇼핑이란 분야 자체에 애착이 많아졌어요. 그러면서 이 분야가 무시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오게 된 거 같아요





작업 속도가 빠르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공개해주세요.

홈쇼핑이란 분야를 통해 직장 생활을 하며 만난 선배들 중엔, 정말 빠른 인간 탄환 급 모션그래퍼 분들이 정말 많으세요. 홈쇼핑 쪽 특유의 타이트한 스케줄 진행이 일단 사람을 서두르게 만들었고, 그런 시스템하에서 반복적인 작업을 많이 하다 보니 느려지기가 더 힘들어진 거죠. 소스 작업은 일일이 다 제작하기 보다는, 그 때 그 때 만들어 놓은 소스를 적절히 잘 활용하는 것도 시간 단축에 큰 도움을 주는 거 같아요. 그런 식으로 작업을 계속 해오다 보니 점점 빠르게 가는 길이 축적 된 거 같아요.

그리고, 작업을 쉽게 생각하고 쉽게 풀려는 성향도 한 몫 하는 것 같고요.

사실 퀄리티를 생각했을 때는 그렇게 바람직한 건 아니에요. 시간과의 다툼에서 비롯된 일종의 타협점인데, 하지만 늘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좋은 퀄리티를 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가만 생각해보니 특별히 구체화된 노하우라기보단, 많은 분들이 그래왔듯 몸으로 시행착오를 겪고 부딪혀가며 체득한 부분들이네요





본인의 디자인 또는 모션 스타일을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주변 선후배에게 공통적으로 늘 듣는 얘기는 대체로 ‘저만의 색깔이 강하다’에요. 이건 양날의 검처럼 늘 과제처럼 느껴져요.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한 깔끔한 작업은 자신이 있는데, 그 외 부분엔 사실 많이 취약한 게 사실 이거든요. 개인적인 욕심은 다양한 것을 다 잘하고 싶고, 디자이너라면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요. 늘 시간 핑계, 스케줄 핑계로 일관해왔는데, 해가 바뀌었고 한 살 더 먹은 만큼 올해는 구체적인 변화를 꾀해볼 생각입니다.





작업시 어떤 점을 가장 중요시 여기고 작업에 임하시나요?

저 같은 경우는 기본에 충실 하려고 해요. 디자인적인 가장 기본입니다. 정지된 한 컷을 잡을 때, 컬러/타이포/기타 오브젝트들을 통해 균형이 잘 잡힌 레이아웃을 잡으려고 애써요. 예쁜 컷들이 모여야 전체 영상도 예뻐지니까요. 그리고 그 컷들이 모인 후엔 흐름이나 템포를 신경 쓰고요. 강-약-중강-약 같은. 시종일관 강하면 지치고 시종일관 밋밋하면 지루해지니까요. 그 균형을 잘 맞추려 늘 애쓰는데, 사실 지금도 참 어려운 부분이긴 해요.



존경하는 디자이너나 모션그래퍼 등,,,, 멘토가 될만한 분들을 소개해주신다면?

영상 전체로 본다면 저는 어려서부터 영화 감독이 꿈이었는데, 그 중심엔 늘 쿠엔틴 타란티노가 있었어요. 허를 찌르는 센스나 독특한 구성, 자기만의 짙은 색깔이 참 매력적인 감독이라고 생각해요. 구체적인 분야는 다르지만 늘 영향을 받고 있죠.

멘토가 되는 디자이너 분들은 너무 많아서 누구 한 분이 딱 떠오르진 않네요.

요즘은 사실, 너무 유명하신 분들보다 피부에 와 닿는 가까이 계신 분들, 비슷한 연배의 분들이 더 자극제가 되요. 저 스스로 직접적인 비교가 되니까 나태해지지 않게 채찍질을 할 수 있게 해줘요.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권해주실 만한 책이나 소개해 주실만한 책이 있다면?

제가 책이랑은 친분이 별로 없어서, 최근에 어떤 유명 도서를 찾아 읽은 적은 없고, 진행형으로 읽고 있는 책은 다케이코 이노우에의 [리얼] 이라는 만화책이에요.

현재 11권까지 나와있는 상태이고, 아직도 진행중인데 생각보다 철학적인 구석도 있고, 나름 치열하게 사는 캐릭터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상당해요. 무엇보다 연재 속도가 1년에 1권 정도 나올까 말까인데, 매년 새로 나올 때마다 지금까지의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 처음부터 다시 볼 수 밖에 없거든요.

한 살 한 살 먹으며 다시 볼 때마다 새롭게 다가오는 게 묘해요.



본인이 즐겨찾기에 등록한,소개해주실 만한 Site를 몇개만 소개해주셔요. 

http://www.thefwa.com

http://www.creattica.com

http://www.videocopilot.net

http://www.vimeo.com

다들 아실 만한 사이트들 뿐이라서 추천하기가 민망하네요. 그런데 다들 아시는 비디오 코파일럿에 요즘 다시 자주 가고 있어요. 초기 튜토리얼부터 다시 복습하는 중인데, 그의 어떤 결과물을 보려는 건 아니고, 그의 작업 흐름 자체를 참고하고 좋은 점은 배우려고요.

몇 년 전에 볼 때와는 다르게 새로운 것들이 많이 캐치가 되어서 좋아요



어떤 것이 본인을 행복하게 만들고, 어떤 것이 본인을 불행하게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네요. 어떤 측면을 말씀 드려야 할까요. 요즘은 사람과 함께 할 때가 행복한 거 같아요. 프리랜서로 일을 하다 보니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데,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어쩔 땐 일주일 가까이 사람과의 접촉이 없을 때도 있어요. 그럴 땐, 정말 사람이 그리워져요.

그렇게 프로젝트를 마무리 짓고, 누가 되었든 만나서 소통을 하면 예전엔 몰랐던 즐거움이 느껴져요.

불행, 특별히 불행하다 느껴지는 구석은 최근에 없었던 거 같아요.

굳이 꼽자면 앞서 말한 부분의 반대 상태, 외로움이 느껴지는 순간이 아닐까 싶어요.



자신을 발전 시키기 위해 현재 공부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이것들이 공부라고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늘 영화를 끼고 살아요. 좋은 거라면 본 거 또 보고 또 보고. 영상 자체를 바라보는 눈을 키워주는 거 같아서요. 그리고 수시로 습관처럼 레이아웃 북을 보는데, 새로운 조합에 대한 영감을 얻기에 좋아요.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신가요?

요즘 부쩍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자기성찰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하게 되요.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제 자신을 확실히 파악을 못 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는 좀 어렵고, 어떻게 걸어가겠다는 최근에 생긴 게 있어요.

굵고 짧게 보다는 가늘고 길게 가고 싶습니다.

지금 사랑하는 이 일을, 나이 먹어서도 즐기면서 하고 싶어요. 즐기면서 하는 사람이 제일 강하다던데, 늘 즐기며 변함없이 꾸준하게 하고 싶어요. 회사를 키우고 식구를 늘리기보다는, 뭔가 소박한 카페이자 작업실이자 쉼터를 만들어서 부담 없이 지금처럼 일하고 소통하고 싶어요. 저를 아는 사람이나 그곳을 지나치든 누구든 와서 카페처럼 쉬고 마인드를 공유하고 싶고요.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요.



본인이 관심있으신 Creative 관심분야를 생각나는 대로 적어주셔요.

음악을 만드는 일이요.

최근에 부쩍 진지하게 관심이 생겼는데, 취미처럼 서서히 시작해 볼 생각입니다.



현재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후배들을 위해 조언을 해주신다면? 

제가 지금 조언이 너무 많이 필요한 상태라, 제가 조언을 한다는 게 참 민망하네요.

저도 잘은 모르지만, 기본이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기본기가 잘 닦여 있느냐가 그 사람의 성장속도와 이후들을 좌우하는 거 같아요. 그리고, 정말 힘들고 포기할 것 감수할 것 희생할 것도 많지만, 누가 시킨 게 아닌 본인이 좋아서 선택한 거란 걸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스스로를 잘 챙기고 일으키며 채찍질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INTERVIEW


업계 최고의 회사들과 디자이너들의 알고싶었던 이야기와 그들의 가치관과 생각 등을 엠지이오가 대신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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