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이 등장한지 벌써 16년이 지났다. 스마트폰은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태블릿 PC를 포함한 다양한 스마트 모바일 장비 개념으로 확장되었으며, 이러한 변화는 우리의 일상생활을 크게 바꿔 놓았다. 영상 제작의 관점에서 보면, 전통적인 방식으로 가족 또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TV를 시청하던 방식은 대부분 개개인이 스마트 모바일 장비로 각자 시청하는 방식으로 많이 바뀌었다. 또한, 이런 변화는 영상 제작분야에도 영향을 미쳤다. 초기에 방송 장비의 보조 역할을 했던 스마트 모바일 장비가 현재는 영상 제작에 있어 핵심 장비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기술인 AR(증강 현실)과 MR(혼합 현실)이 탑재된 스마트 모바일 장비의 등장으로 과거 스마트폰이 가져왔던 변화와 동일한 혹은 그 이상의 수준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기사와 이어지는 3개월 동안의 기사들을 통해 현재 스마트 모바일 영상 장비의 위치와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 모바일 영상 장비가 앞으로 가져올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미지 출처: thebioagency.com
1. 스마트 모바일 영상 장비의 발전사
방송이 시작되었던 초기에는 대부분의 영상 제작이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이루어졌으며, 드라마나 시트콤 같은 프로그램은 16mm 필름 카메라로 촬영되었다. 뉴스 취재에 사용되는 장비로는 ARRI社의 16ST와 같은 소형 16mm 필름 카메라나 8mm 필름 카메라가 주로 사용되었다. 이 중에서 Cinema Products CP-16R 16mm 카메라는 그 특유의 디자인과 기능으로 ENG 카메라의 원조로 볼 수 있다. 그러나 8mm 필름 카메라는 저렴한 가격 덕분에 더욱 널리 보급되었으며, 그 당시의 방송 화질에 맞춰 촬영하기에 충분했다. 이를 설명하자면, NTSC 이전에는 약 320x240의 해상도를 가진 흑백 영상, NTSC 이후에는 약 640x480의 해상도를 가진 컬러 영상을 제공했다. 이런 맥락에서 별도의 ‘방송용 장비’라는 개념이 필요 없었다. 그렇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동시녹음이 가능한 모델이라는 것이다. 이 기능은 필름 카메라의 기능을 크게 향상시켰지만, 그로 인해 가격이 상당히 높아져 일반인들이 이용하기 어려웠다.

ARRI 16ST 16mm와 Cinema Products CP-16R 16mm - 이미지 출처: ARRI
기술의 발전은 마그네틱 테이프에 전자식으로 영상과 소리를 기록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이는 영상의 데이터를 물리적인 형태가 아닌, 전자적인 방식으로 저장하는 새로운 방식이었으며, 이로 인해 영상 제작 과정이 크게 간소화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혁신적인 방식을 제공하는 장비의 가격은 NTSC 방송에 적합한 고화질 영상 제작을 위해 점차 상승했다. 이렇게 되면서 이런 장비는 방송 전문가들만이 사용할 수 있는 ‘방송용 장비’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은 이런 전문적인 장비를 사용하기는 어려웠다. 대신, 그들은 가정용 VCR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었지만, 그 화질과 성능은 방송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 8mm 필름 카메라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었다. 이 카메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방송 화질 요구치에 부합하는 성능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1990년대에 디지털 기록 방식의 DV 포맷이 등장하면서 일반인들도 고화질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장비를 저렴한 가격에 소유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방송 화질에 버금가는 고화질 영상을 대중들에게 접근 가능하게 만든 첨단 기술의 도입이었다. 이러한 변화는 방송분야에도 큰 영향을 미쳤으며, VJ(Video Journalist)라는 새로운 직업이 등장하게 되었다. 이 변화의 선두주자로 휴대가 가능한 Mini DV 포맷이 등장했다. 개인이 휴대할 수 있는 JVC社의 GR-DV1이 시장에 나오게 되었고, 이는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고품질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후에는 Sony社가 이 기술을 발전시켜 가정용 DCR-PC7과 DVCAM 방식의 DSR-PD1을 출시하였다. 이런 기기들은 방송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장비가 되었다.

JVC GR-DV1과 Sony DCR-PC7, DSR-PD1 - 이미지 출처: JVC, Sony
2000년대 초, 새로운 디지털 혁명이 시작되었다. 기존의 테이프 기반 카메라들은 점차 디지털 카메라로 대체되었고, 인터넷은 컨텐츠 공유의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갔다. 2007년, 이 디지털 혁명은 Apple社가 첫 번째 iPhone을 출시함으로써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나아갔다. iPhone이 최초의 스마트폰은 아니었지만, 그 탁월한 기능성,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 그리고 효과적인 마케팅이 새로운 게임의 규칙을 세웠다. 초기 iPhone은 2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었는데, 이는 당시 일반적인 디지털 카메라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 촬영, 인터넷 사용, 통화 등이 가능한 이런 장치를 한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은 매우 매력적이었다. 스마트폰이 새롭게 출시될 때마다 카메라의 성능이 향상되고 비디오 기능이 더욱 세밀해짐에 따라, 이러한 장치의 가능성은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끌었다. 2009년에는 Nokia社가 1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N8 스마트폰을 출시하였는데, 이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해상도가 디지털 카메라와 견줄 수 있게 된 첫 번째 시점이었다. 이로 인해,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카메라 기술에 더 큰 투자를 하게 되었고, 이것은 스마트폰 카메라가 많은 독립형 디지털 카메라의 화질을 뛰어넘게 될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게 되었다.

Apple iPhone과 Nokia N8 - 이미지 출처: Apple, Nokia
기술의 발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혁신적인 언론인들은 이 새로운 장치, 스마트폰의 잠재력을 발견하게 되었다. 전통적인 언론은 디지털 시대에 의해 전환되고 있었으며, 뉴스 소비도 인쇄 및 방송에서 온라인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스마트폰이 고화질의 이미지와 비디오를 캡쳐할 수 있게 되자 ‘모바일 저널리즘: MOJO’라는 개념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언론인들은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뉴스를 캡쳐하고 보도하는 것에 대한 실험을 시작했다. 그들의 실험은 명확한 장점들을 드러냈다. 스마트폰은 덜 눈에 띄고, 따라서 취재 대상이나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었다. 또한, 스마트폰은 언론인들이 더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전통적인 카메라로는 쉽게 캡쳐하지 못하는 각도에서의 촬영을 가능하게 해주었다. 아마도 가장 중요한 점은 스마트폰이 콘텐츠를 즉시 인터넷에 업로드할 수 있게 해줘 이벤트를 촬영하는 것과 뉴스를 게시하는 것 사이의 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는 것이다.
2010년, 상징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BBC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뉴스 보도에 처음으로 사용한 것이다. BBC 해외 특파원인 닉 가넷(Nick Garnett)은 iPhone을 활용하여 아이티 지진 후의 상황을 보도했으며, 그 영상 품질은 실제 상황과 전화로 촬영된 사실을 고려하면 인상적이었다. 이 보도는 모바일 저널리즘 개념에 신뢰성을 부여하며 이를 널리 채택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대략 같은 시기에 독립 영화 제작자들도 스마트폰을 필름 촬영 장비로 사용하는 것을 실험했다. 스마트폰으로 완전히 촬영한 첫 번째 장편영화는 후만 칼릴리(Hooman Khalili) 감독의 로, 2011년 Nokia N8으로 촬영되었다. 이 영화는 스마트폰의 영화 제작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었지만, 전문적인 영화 카메라와는 맞먹지는 못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고해상도 카메라, 개선된 오디오 녹음 기능, 더 정교한 비디오 편집 App들이 등장하게 되었다. 이러한 발전은 결국 iPhone만으로 촬영한 첫 번째 영화가 극장에서 상영되는 계기가 되었다. 션 베이커(Sean Baker) 감독의 는 2015년에 개봉하여 iPhone 5s로 촬영되었으며, 선댄스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로써 전문 영화 제작분야에서 스마트폰 활용의 가능성이 더욱 확장되었다.

2007년 6월, YouTube App이 첫 번째 iPhone에 기본 App으로 탑재되었다. 이는 2008년 7월에 App Store가 등장하기도 전의 일이었다. 이어서 2008년 10월에는 YouTube App이 첫 안드로이드폰에 기본적으로 설치되었고, 이는 이후에 NetFlix 등의 다양한 OTT App이 등장하면서 스마트 모바일 장비에서의 영상 콘텐츠 이용이 급격히 확산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변화로 일반인들은 포켓 카메라나 저렴한 비디오 카메라 대신에 스마트폰을 주요 장비로 사용하고 미디어를 시청하는 구조로 변화되었고, 각 개인에게 개별적으로 다양한 OTT 방송을 제공함으로써 대부분의 사람들의 미디어 이용 환경을 크게 변화시켰다. 이로써, 더욱 다양한 미디어 관련 서비스가 등장하였고, 이는 OTT 기반의 새로운 거대한 시장을 창출하였다.

이미지 출처: New York Times, Apple, Google
이런 발전은 스마트폰만이 아닌, 태블릿 PC에서도 일어났다. 2010년에 Apple社가 iPad를 출시함으로써 태블릿 PC는 또 다른 중요한 도구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 9월, 첫 번째 안드로이드 태블릿 PC인 삼성 갤럭시 탭이 공개되었다. 이 태블릿 PC는 당시에 태블릿 PC에 특화되어 최적화된 것이 아니라, 안드로이드 2.2 프로요(Froyo)를 기반으로 작동했다. 그리고 태블릿 PC를 지원하기 위한 첫 번째 안드로이드 버전인 안드로이드 3.0 허니콤(Honeycomb)은 2011년 2월에 발표되었다. iPad와 같은 태블릿 PC들은 스마트폰보다 큰 화면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더 넓은 화면은 비디오 편집을 더욱 간편하게 만들어주었고, 뉴스 보도자와 영화 제작자들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편집하고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이미지 출처: Apple, 삼성전자
그러나 기술의 발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VR(가상 현실), AR(증강 현실), MR(혼합 현실)과 같은 기술들이 발전하고,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접근성이 향상됨에 따라, 이들 기술들이 저널리즘과 영화 제작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한 흥미로운 질문들이 제기되었다. AR, VR, MR 기술은 1980년대 이후 오랜 시간 동안 개발되어 왔다. Google社에서 개발한 최초의 실용적인 AR 기기인 Google Glass는 2012년 4월에 Project Glass 연구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보였다. 마찬가지로, 팔머 러키(Palmer Luckey)가 설립한 Oculus VR社에서 개발한 최초의 실용적인 VR 기기인 Oculus Rift는 2012년에 Kickstarter 캠페인을 통해 공개되었고, 소비자 버전은 2016년 3월에 출시되었다. AR과 VR을 결합한 MR 기술은 2010년대 중반부터 주목받기 시작했고, 여러 기업들이 이 기술을 실험해 보기 시작했다. Microsoft社는 2015년 1월 21일에 최초의 실용적인 MR 기기인 HoloLens의 개발을 발표하였고, 이 기기의 개발자 버전은 2016년 3월 30일에 미국과 캐나다의 개발자 및 상업 파트너에게 배송되기 시작했다.

이미지 출처: Google, Oculus VR, Microsoft
이처럼 스마트폰에서부터 태블릿 PC, 그리고 VR, AR, MR 장비에 이르기까지 기술의 발전은 저널리즘과 영상 제작의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런 도구들이 어떻게 더 발전하고, 어떤 식으로 우리가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을 개선할 수 있을지 기대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과제다.
2. 스마트 모바일 영상 장비의 분류와 특징
스마트 모바일 영상 장비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와 같이 이동성이 있고, 5G나 Wi-Fi와 같은 통신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이 가능한 장치를 의미한다. 이 범주에는 스마트 워치와 같은 다양한 웨어러블 장비, 그리고 앞으로 출시될 AR, VR 장비도 포함될 수 있다. 이런 장비들은 우리가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스마트폰은 높은 접근성과 휴대성을 제공하며, 태블릿 PC는 더 큰 화면으로 더욱 풍부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반면, AR 및 MR 기반의 공간 컴퓨팅 장비는 실제 환경에 가상의 요소를 추가함으로써 보다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다양한 기능과 활용 범위를 고려할 때, 스마트 모바일 영상 장비는 크게 스마트폰, 태블릿 PC, 그리고 AR 및 MR 기반의 공간 컴퓨팅 장비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하나 미리 알려드릴 사항은 현재 대부분의 스마트 모바일 영상 장비가 Apple社의 iOS가 주가되는 경우가 많아서 대부분 iOS 기반의 장비와 App이 많이 소개되게 됨을 이해해주기 바란다.
1) 스마트폰
스마트 모바일 영상 장비의 핵심은 바로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미 보유하고 있어, 별도의 고가의 카메라나 장비를 새로 구매할 필요가 없다. 이는 영상 제작을 저렴하고 간편하게 만들어 누구든지 언제든지 창작의 물결에 편리하게 뛰어들 수 있게 한다. 그 가벼움과 작은 크기로 어디든 쉽게 가져다 사용할 수 있으며, 예기치 않은 순간을 놓치지 않고 잡아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미지 출처: Apple,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은 고해상도 비디오 촬영 기능을 갖춘 뛰어난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으며,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모델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놀라운 화질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용 짐벌, 렌즈, 미니 트리포드, 마이크 등의 액세서리를 활용하면, 촬영 방식을 더욱 다양하게 확장할 수 있다. 스마트 모바일 장비의 방송분야 활용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그 잠재력은 무한하다. 현재는 ENG 카메라 대체, 원격 방송 장비 운영, 오디오 믹서 조정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미디어 콘텐츠의 주 시청 장비로 자리잡았으며, 이는 사실상 개인용 TV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이미지 출처: NBC Today Show, Studiobinder
2) 태블릿 PC
초기에는 단지 큰 스마트폰으로 여겨졌던 태블릿 PC가 이제는 영상 제작에 있어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태블릿 PC의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는 넓은 화면이다. 스마트폰보다 월등히 큰 화면을 갖추고 있는 태블릿 PC는 비디오 촬영이나 편집 과정에서 세부 사항을 더 잘 확인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촬영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조치를 취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Apple, 삼성전자
태블릿 PC는 스마트폰에 비해 더 강력한 프로세싱 능력을 자랑하며, 이를 바탕으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실행(멀티 테스킹)하거나 복잡한 편집 작업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다. 큰 화면 덕분에 이러한 작업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스마트폰용 액세서리뿐 아니라, 태블릿 PC 특유의 액세서리도 지원하고, 특히 USB-C 연결 단자를 통해 키보드, 스타일러스, 마이크 등을 연결하면, 비디오 제작 과정이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스마트폰보다 더 긴 배터리 수명은 장시간 동안의 영상 촬영이나 편집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크기와 무게 측면에서 스마트폰보다 떨어지는 휴대성, 그리고 특정 목적으로만 주로 사용된다는 점은 단점으로 여겨질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태블릿 PC는 사전 계획이 요구되는 복잡한 영상 제작에 적합하며, 반면에 스마트폰은 즉흥적인 상황에서 휴대성이 요구되는 영상 제작에 더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이미지 출처: Podcaster, Yanko Design, Roland, Switcher Studio
3) 공간 컴퓨팅 장비(AR, MR Device)
과거 VR, AR, MR 장비는 특수한 개념의 독립적인 장비로 인식되었지만, 새롭게 등장한 ‘공간 컴퓨팅’의 개념으로 인해, 이들 장비는 차세대 스마트 모바일 영상 장비로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공간 컴퓨팅은 가상 공간에서 장소의 제약 없이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로, 3D, Immersive 영상 등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며 이전에는 상상조차 못했던 새로운 미디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활용되고, 이는 차세대 미디어의 제작 및 사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VR, AR, MR 장비를 이용하여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탑건 2>의 주인공인 마베릭(톰 크루즈)의 말처럼 “메타버스는 우리에게 다가오고 그 미래는 피할 수 없을지는 모르겠으나 그때가 지금은 아직 아닌 것 같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한 좀 더 깊은 분석은 차후에 게재될 Apple Vision Pro의 분석 기사에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미지 출처: Apple, Meta
스마트폰부터 태블릿 PC, 그리고 VR, AR, MR 장비에 이르기까지 기술의 발전은 저널리즘과 영화 제작의 방식에 전례 없는 혁신을 가져왔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전문 방송 장비와 비교했을 때, 스마트 모바일 영상 장비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이 장비들의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앞으로 스마트 모바일 영상 장비가 어떻게 더욱 발전하고, 그 결과로 어떤 장점을 가지게 될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미지 출처: Apple, Meta
3. 스마트 모바일 장비: 영상 장비로의 7가지 장점
2016년에 전 아일랜드 RTE社의 언론인이자, 현 MOJO분야의 권위자인 글랜 멀카히(Glen Mulcahy) 씨는 스마트 모바일 장비가 2021년까지 미디어 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했었고, 이는 대부분 현실이 되었다.

이미지 출처: Mobile and Video Journalism Technology Blog, 글랜 멀카히(Glen Mulcahy)
그는 저장 장치, 이미지 센서, 배터리 기술, 5G 모바일 네트워크, 비디오 코덱. 스크린 해상도, 360 비디오/AR/VR 등의 7가지 장점이 5년후에는 모바일 장비가 다른 영상 장비를 앞지르게 되는 핵심 요소일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도 스마트 모바일 장비의 영상산업에서의 발전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유민 컨퍼런스] 글랜 멀카히 - 모바일은 저널리즘을 어떻게 바꾸나
향후, 스마트 모바일 장비가 영상부분의 핵심 장비가 될 수 있는 7가지 장점과 이유를 2023년 현시점에서 다시 분석해 보겠다.
1) 고성능 카메라 탑재: 4K/8K - 캠코더나 DSLR에 필적
스마트폰용 이미지 센서 기술은 급격히 발전하고 있다. 매년 개최되는 ‘Mobile World Congress’에서 이미지 센서 제조업체들은 최신 기술 발전을 선보인다. 여기서 최근 발표된 삼성전자의 최신 초대형 센서인 ‘아이소셀 HP3’는 200MP(16,320x12,288) 해상도로 줌(Zoom) 기능 없이도 화질이 유지되는 확대/축소가 가능하며, 4K/120P와 8K/30P의 촬영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최신 스마트폰은 2~3개(망원/광각/초광각 렌즈)의 다른 거리에서 사용할 수 있는 렌즈와 카메라 센서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잠망경 렌즈(Periscope Lens) 구조를 사용하면, 물리적인 줌 기능도 가능해 방송용 줌 카메라에 필적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는 5배 실제 광학 줌과 10배 혼합 광학 줌을 제공하고, 심지어 더 나은 실제 10배 광학 줌 기능과 100배 혼합 광학 줌 기능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지 출처: 삼성전자, Apple, Realme
2) 화면 해상도: UHD급 화질의 이용, 촬영과 재생 가능
Apple社는 몇 년 동안 일부 모바일 장치에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해상도와 픽셀 밀도가 대략 인치당 300개 이상으로, 일반적인 감시 거리에서는 개별 픽셀을 구별할 수 없는 장치와 모니터를 의미한다. 2015년에 Sony社가 이미 4K 해상도(2160x3840, IPS LCD, 5.5인치)의 스마트폰(Xperia Z5 Premium)을 출시했고, PPI가 806(레티나 디스플레이의 2배 이상)이었다.

이미지 출처: Apple
그러나 시력 전문가들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전형적인 시청 거리(약 10-12인치)에서 인간의 눈은 픽셀 밀도가 300 PPI를 넘는 화면에서 개별 픽셀을 인식할 수 없다. 따라서 스마트폰에서의 4K 화면은 그다지 큰 이점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며, 일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외에는 YouTube나 Netflix가 스마트폰에 4K Stream을 제공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신형 스마트폰은 HDR과 High Contrast를 지원하는 OLED 기반이며, 향후 Micro LED의 사용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태블릿 PC는 화면 크기가 크고 터치 방식의 제어가 가능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해상도도 거의 4K UHD 해상도 수준에 미치므로, 정확한 모니터링이나 최종 플레이백과 같은 다양한 영상 관련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높은 해상도의 장비는 다른 장비의 KVM(Keyboard, Video, Mouse) 기능을 수행할 수도 있으므로, 사실상 방송 장비 운영용 단말기로 사용할 수 있다. 향후에 Slidable, Folderble OLED가 상용화될 경우, 다양한 사용의 가능성이 생길 수 있다. MR, AR 장비를 위해서는 OLEDoS, LEDoS, L-COS 등의 기술이 개발되었고 일부 상용화되고 있다.

이미지 출처: 삼성전자
3) 초고율 압축을 가능하게 하는 코덱의 발전과 스마트폰에서의 이용: HEVC, AV1

5G가 훨씬 더 좋은 대역폭을 제공하더라도 사용자들은 여전히 데이터 요금제에 대해 신경을 쓸 것이고, 특히 로밍할 때는 더욱 그렇다. H.265, 다른 이름으로 HEVC는 현재 대부분의 모바일 비디오와 웹 비디오 트래픽이 작동하는 MP4/H.264의 가장 잘 알려진(그리고 가능성이 높은) 후속자다. 4K와 같은 고해상도 비디오 콘텐츠의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향후에 MR, AR에 사용될 8K, 360도 비디오 콘텐츠의 개발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부분의 스마트 모바일 장비는 동영상을 강력하게 압축할 수 있는 H.264 AV, HEVC와 같은 기능을 하드웨어적으로 지원하며, 앞으로 개발될 다른 용도의 코덱들도 소프트웨어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HEVC 라이센스 문제로 인해 개발된 AV1 코덱도 추후에 지원할 수 있다. 신형 Apple iPhone과 iPad는 방송용으로 사용되는 ProRes 코덱이나 HDR을 지원하는 동영상 RAW 포맷도 지원하고, 이는 다른 방송 장비와 비교하여 스마트 모바일 장비의 강력한 장점이 된다. 앞으로 4K 또는 심지어 8K 생방송 전송이 현실이 될 것이며, 현재의 비디오 소비 추세가 어떤 것이라고 하더라도 모바일은 이런 발전의 주요 수혜자가 될 것이다.
4) 초고속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통신 기술의 대두: 5G, Wi-Fi 6e 통신 성능 사용
현재 대부분의 스마트 모바일 장비는 5G 기반으로 구성되었고, 이는 이론적으로 최대 20Gbps의 피크 데이터 속도와 100Mbps의 평균 데이터 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 그 외에도 Wi-Fi 6e(최대 5.4Gbps), Bluetooth 5.3(최대 2Mbps) 통신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이러한 통신 기능들을 이용하면, 스마트 모바일 장비를 원격 송출 장비로 사용하거나 중계 장비로 운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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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SRT(Secure Reliable Transport) 송출 방식을 지원하여 스마트 모바일 장비 자체가 현장 중계 및 원격 제작에 중요한 장비로 사용될 수 있다. 최근에는 5G 기능만으로도 본딩(Bonding) 없이 4K 중계가 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기능들은 생방송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5) 저렴한 고속의 메모리 저장 장치의 발전: SD 카드 & 내장 메모리 - 영상 기록용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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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마트 모바일 장비는 거의 데스크탑 PC에 필적한 크기의 메모리와 저장 장치를 탑재하고 있다. Apple社와 삼성전자는 내장 12GB RAM, 1TB 저장 메모리를 탑재한 모델을 출시하고 있으며, 현재 스마트 모바일 장비에서 저장 장치로 사용되는 SD 카드 및 내장 메모리는 최대 2TB의 크기를 지원한다. Apple社는 최신 A16 프로세서에서 LPDDR5-6400 RAM(51.2Gb)을 사용하며, 저장 장치용 NVMe(3,200Mbps) 메모리를 연결하여 고속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삼성 안드로이드 장비(갤럭시 S23은 LPDDR5x RAM, 저장장치용 UFS 4.0(R-4,200Mbps, W-2,800Mbps) 메모리 구조를 사용한다. 이와 같은 성능은 앞으로 고해상도 영상 제작 환경에 필요한 충분한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 다양한 외장 저장 장치의 경우도 예를 들어, SanDisk社는 최근에 1TB microSD 카드를 출시했다. 하지만, 나노 스케일 제조 공정이 개발되면, 더욱 높은 용량의 마이크로 저장 장치(스마트폰 기반 시, NVMe의 경우 8TB 가능 예상)가 생산될 수 있다. 이는 클라우드 기반 백업 및 원격 저장 솔루션의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이다. 5G 네트워크를 사용하면, 다양한(iCloud, Google Drive) 무제한 클라우드 기반 저장소를 저장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시스템을 비용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은 일반 방송 장비에서는 불가능하다.
6) 계속 향상되는 배터리 기술: Li-ion과 최신 배터리 기술의 발전 응용
모든 스마트 모바일 장비는 제한된 배터리 수명을 가지고 있다. 4K 촬영이나 편집과 같이 처리량이 많은 작업을 하면 더욱 배터리 수명이 짧아진다. 대부분의 장비가 외부 전원의 연결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내장 배터리의 용량만으로 약 3시간(Video Recording), 20시간(Video Playback)의 연속 작업이 가능하고, 외장 배터리를 연결하여 10시간(Video Recording) 이상의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Visual CAPITALIST
iPad와 같은 대형 스마트 장비는 상대적으로 대용량 배터리를 내장할 수 있으므로, 더 오랜 사용이 가능하다. AR, MR 기반의 스마트 장비는 배터리의 성능과 효율성은 더욱 중요한 사항이 된다. Apple Vision Pro는 2시간, Meta社의 Meta Quest Pro는 2.2~2.9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만일, AR, MR 기반의 스마트 장비를 외부에서 사용한다면 더욱 장시간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 기술이 필요하다. TESLA社와 같은 전기차 제조회사들은 고급 에너지 솔루션에 대한 연구를 주도하고 있으며, 배터리 기술을 개선시키고 있다. 전기 자동차의 성장하는 수요를 수용하기 위한 배터리 효율성의 발전이 스마트 모바일 장비의 배터리 개선까지 이어져, 그들의 성능과 내구성을 향상시킬 것이다.
7) AR & VR 적용 가능: 미래 기술 대비
출시를 시작하고 있는 Meta Quest Pro와 Apple Vision Pro는 새로운 차세대 스마트 모바일 장비로 정의할 수 있다. 새로운 차세대 스마트 모바일 장비는 현재의 스마트 모바일 장비로 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사양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제한된 VR 기능을 저렴하게 수행할 수 있지만, 많은 기술적 제한으로 인해 차세대 MR, AR 스마트 모바일 장비와 같은 효과는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모바일 장비도 앞으로 나올 차세대 AR, VR 장비와 연동하여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AR 기능의 안경형 장비가 나오게 되면, 기능의 본체는 스마트 모바일 장비가 담당하고 AR 장비는 인터페이스 부분만을 맡을 수 있다. 또한, VR 장비와 연동하여 원격 촬영을 할 수도 있으며, 드론 원격 조정과 같은 앞으로 더욱 다양한 기능이 영상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미지 출처: Google, CBC, Apple
스마트 모바일 장비의 하드웨어적 기술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예제들을 소개했지만, 이 장비들이 실제로 영상 제작 및 시청 장비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App)과 주변기기들이 함께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환경 구성이 중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다음 9월호에서는 영상 제작을 위한 강력한 도구로 스마트 모바일 장비를 활용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App과 주변기기의 연결 사례를 살펴보고, 스마트 모바일 장비가 어떻게 영상 제작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다.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이 등장한지 벌써 16년이 지났다. 스마트폰은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태블릿 PC를 포함한 다양한 스마트 모바일 장비 개념으로 확장되었으며, 이러한 변화는 우리의 일상생활을 크게 바꿔 놓았다. 영상 제작의 관점에서 보면, 전통적인 방식으로 가족 또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TV를 시청하던 방식은 대부분 개개인이 스마트 모바일 장비로 각자 시청하는 방식으로 많이 바뀌었다. 또한, 이런 변화는 영상 제작분야에도 영향을 미쳤다. 초기에 방송 장비의 보조 역할을 했던 스마트 모바일 장비가 현재는 영상 제작에 있어 핵심 장비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기술인 AR(증강 현실)과 MR(혼합 현실)이 탑재된 스마트 모바일 장비의 등장으로 과거 스마트폰이 가져왔던 변화와 동일한 혹은 그 이상의 수준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기사와 이어지는 3개월 동안의 기사들을 통해 현재 스마트 모바일 영상 장비의 위치와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 모바일 영상 장비가 앞으로 가져올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미지 출처: thebioagency.com
1. 스마트 모바일 영상 장비의 발전사
방송이 시작되었던 초기에는 대부분의 영상 제작이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이루어졌으며, 드라마나 시트콤 같은 프로그램은 16mm 필름 카메라로 촬영되었다. 뉴스 취재에 사용되는 장비로는 ARRI社의 16ST와 같은 소형 16mm 필름 카메라나 8mm 필름 카메라가 주로 사용되었다. 이 중에서 Cinema Products CP-16R 16mm 카메라는 그 특유의 디자인과 기능으로 ENG 카메라의 원조로 볼 수 있다. 그러나 8mm 필름 카메라는 저렴한 가격 덕분에 더욱 널리 보급되었으며, 그 당시의 방송 화질에 맞춰 촬영하기에 충분했다. 이를 설명하자면, NTSC 이전에는 약 320x240의 해상도를 가진 흑백 영상, NTSC 이후에는 약 640x480의 해상도를 가진 컬러 영상을 제공했다. 이런 맥락에서 별도의 ‘방송용 장비’라는 개념이 필요 없었다. 그렇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동시녹음이 가능한 모델이라는 것이다. 이 기능은 필름 카메라의 기능을 크게 향상시켰지만, 그로 인해 가격이 상당히 높아져 일반인들이 이용하기 어려웠다.
ARRI 16ST 16mm와 Cinema Products CP-16R 16mm - 이미지 출처: ARRI
기술의 발전은 마그네틱 테이프에 전자식으로 영상과 소리를 기록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이는 영상의 데이터를 물리적인 형태가 아닌, 전자적인 방식으로 저장하는 새로운 방식이었으며, 이로 인해 영상 제작 과정이 크게 간소화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혁신적인 방식을 제공하는 장비의 가격은 NTSC 방송에 적합한 고화질 영상 제작을 위해 점차 상승했다. 이렇게 되면서 이런 장비는 방송 전문가들만이 사용할 수 있는 ‘방송용 장비’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은 이런 전문적인 장비를 사용하기는 어려웠다. 대신, 그들은 가정용 VCR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었지만, 그 화질과 성능은 방송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 8mm 필름 카메라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었다. 이 카메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방송 화질 요구치에 부합하는 성능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1990년대에 디지털 기록 방식의 DV 포맷이 등장하면서 일반인들도 고화질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장비를 저렴한 가격에 소유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방송 화질에 버금가는 고화질 영상을 대중들에게 접근 가능하게 만든 첨단 기술의 도입이었다. 이러한 변화는 방송분야에도 큰 영향을 미쳤으며, VJ(Video Journalist)라는 새로운 직업이 등장하게 되었다. 이 변화의 선두주자로 휴대가 가능한 Mini DV 포맷이 등장했다. 개인이 휴대할 수 있는 JVC社의 GR-DV1이 시장에 나오게 되었고, 이는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고품질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후에는 Sony社가 이 기술을 발전시켜 가정용 DCR-PC7과 DVCAM 방식의 DSR-PD1을 출시하였다. 이런 기기들은 방송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장비가 되었다.
JVC GR-DV1과 Sony DCR-PC7, DSR-PD1 - 이미지 출처: JVC, Sony
2000년대 초, 새로운 디지털 혁명이 시작되었다. 기존의 테이프 기반 카메라들은 점차 디지털 카메라로 대체되었고, 인터넷은 컨텐츠 공유의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갔다. 2007년, 이 디지털 혁명은 Apple社가 첫 번째 iPhone을 출시함으로써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나아갔다. iPhone이 최초의 스마트폰은 아니었지만, 그 탁월한 기능성,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 그리고 효과적인 마케팅이 새로운 게임의 규칙을 세웠다. 초기 iPhone은 2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었는데, 이는 당시 일반적인 디지털 카메라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 촬영, 인터넷 사용, 통화 등이 가능한 이런 장치를 한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은 매우 매력적이었다. 스마트폰이 새롭게 출시될 때마다 카메라의 성능이 향상되고 비디오 기능이 더욱 세밀해짐에 따라, 이러한 장치의 가능성은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끌었다. 2009년에는 Nokia社가 1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N8 스마트폰을 출시하였는데, 이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해상도가 디지털 카메라와 견줄 수 있게 된 첫 번째 시점이었다. 이로 인해,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카메라 기술에 더 큰 투자를 하게 되었고, 이것은 스마트폰 카메라가 많은 독립형 디지털 카메라의 화질을 뛰어넘게 될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게 되었다.
Apple iPhone과 Nokia N8 - 이미지 출처: Apple, Nokia
기술의 발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혁신적인 언론인들은 이 새로운 장치, 스마트폰의 잠재력을 발견하게 되었다. 전통적인 언론은 디지털 시대에 의해 전환되고 있었으며, 뉴스 소비도 인쇄 및 방송에서 온라인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스마트폰이 고화질의 이미지와 비디오를 캡쳐할 수 있게 되자 ‘모바일 저널리즘: MOJO’라는 개념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언론인들은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뉴스를 캡쳐하고 보도하는 것에 대한 실험을 시작했다. 그들의 실험은 명확한 장점들을 드러냈다. 스마트폰은 덜 눈에 띄고, 따라서 취재 대상이나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었다. 또한, 스마트폰은 언론인들이 더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전통적인 카메라로는 쉽게 캡쳐하지 못하는 각도에서의 촬영을 가능하게 해주었다. 아마도 가장 중요한 점은 스마트폰이 콘텐츠를 즉시 인터넷에 업로드할 수 있게 해줘 이벤트를 촬영하는 것과 뉴스를 게시하는 것 사이의 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는 것이다.
2010년, 상징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BBC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뉴스 보도에 처음으로 사용한 것이다. BBC 해외 특파원인 닉 가넷(Nick Garnett)은 iPhone을 활용하여 아이티 지진 후의 상황을 보도했으며, 그 영상 품질은 실제 상황과 전화로 촬영된 사실을 고려하면 인상적이었다. 이 보도는 모바일 저널리즘 개념에 신뢰성을 부여하며 이를 널리 채택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대략 같은 시기에 독립 영화 제작자들도 스마트폰을 필름 촬영 장비로 사용하는 것을 실험했다. 스마트폰으로 완전히 촬영한 첫 번째 장편영화는 후만 칼릴리(Hooman Khalili) 감독의 로, 2011년 Nokia N8으로 촬영되었다. 이 영화는 스마트폰의 영화 제작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었지만, 전문적인 영화 카메라와는 맞먹지는 못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고해상도 카메라, 개선된 오디오 녹음 기능, 더 정교한 비디오 편집 App들이 등장하게 되었다. 이러한 발전은 결국 iPhone만으로 촬영한 첫 번째 영화가 극장에서 상영되는 계기가 되었다. 션 베이커(Sean Baker) 감독의 는 2015년에 개봉하여 iPhone 5s로 촬영되었으며, 선댄스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로써 전문 영화 제작분야에서 스마트폰 활용의 가능성이 더욱 확장되었다.
2007년 6월, YouTube App이 첫 번째 iPhone에 기본 App으로 탑재되었다. 이는 2008년 7월에 App Store가 등장하기도 전의 일이었다. 이어서 2008년 10월에는 YouTube App이 첫 안드로이드폰에 기본적으로 설치되었고, 이는 이후에 NetFlix 등의 다양한 OTT App이 등장하면서 스마트 모바일 장비에서의 영상 콘텐츠 이용이 급격히 확산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변화로 일반인들은 포켓 카메라나 저렴한 비디오 카메라 대신에 스마트폰을 주요 장비로 사용하고 미디어를 시청하는 구조로 변화되었고, 각 개인에게 개별적으로 다양한 OTT 방송을 제공함으로써 대부분의 사람들의 미디어 이용 환경을 크게 변화시켰다. 이로써, 더욱 다양한 미디어 관련 서비스가 등장하였고, 이는 OTT 기반의 새로운 거대한 시장을 창출하였다.
이미지 출처: New York Times, Apple, Google
이런 발전은 스마트폰만이 아닌, 태블릿 PC에서도 일어났다. 2010년에 Apple社가 iPad를 출시함으로써 태블릿 PC는 또 다른 중요한 도구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 9월, 첫 번째 안드로이드 태블릿 PC인 삼성 갤럭시 탭이 공개되었다. 이 태블릿 PC는 당시에 태블릿 PC에 특화되어 최적화된 것이 아니라, 안드로이드 2.2 프로요(Froyo)를 기반으로 작동했다. 그리고 태블릿 PC를 지원하기 위한 첫 번째 안드로이드 버전인 안드로이드 3.0 허니콤(Honeycomb)은 2011년 2월에 발표되었다. iPad와 같은 태블릿 PC들은 스마트폰보다 큰 화면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더 넓은 화면은 비디오 편집을 더욱 간편하게 만들어주었고, 뉴스 보도자와 영화 제작자들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편집하고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이미지 출처: Apple, 삼성전자
그러나 기술의 발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VR(가상 현실), AR(증강 현실), MR(혼합 현실)과 같은 기술들이 발전하고,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접근성이 향상됨에 따라, 이들 기술들이 저널리즘과 영화 제작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한 흥미로운 질문들이 제기되었다. AR, VR, MR 기술은 1980년대 이후 오랜 시간 동안 개발되어 왔다. Google社에서 개발한 최초의 실용적인 AR 기기인 Google Glass는 2012년 4월에 Project Glass 연구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보였다. 마찬가지로, 팔머 러키(Palmer Luckey)가 설립한 Oculus VR社에서 개발한 최초의 실용적인 VR 기기인 Oculus Rift는 2012년에 Kickstarter 캠페인을 통해 공개되었고, 소비자 버전은 2016년 3월에 출시되었다. AR과 VR을 결합한 MR 기술은 2010년대 중반부터 주목받기 시작했고, 여러 기업들이 이 기술을 실험해 보기 시작했다. Microsoft社는 2015년 1월 21일에 최초의 실용적인 MR 기기인 HoloLens의 개발을 발표하였고, 이 기기의 개발자 버전은 2016년 3월 30일에 미국과 캐나다의 개발자 및 상업 파트너에게 배송되기 시작했다.
이미지 출처: Google, Oculus VR, Microsoft
이처럼 스마트폰에서부터 태블릿 PC, 그리고 VR, AR, MR 장비에 이르기까지 기술의 발전은 저널리즘과 영상 제작의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런 도구들이 어떻게 더 발전하고, 어떤 식으로 우리가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을 개선할 수 있을지 기대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과제다.
2. 스마트 모바일 영상 장비의 분류와 특징
스마트 모바일 영상 장비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와 같이 이동성이 있고, 5G나 Wi-Fi와 같은 통신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이 가능한 장치를 의미한다. 이 범주에는 스마트 워치와 같은 다양한 웨어러블 장비, 그리고 앞으로 출시될 AR, VR 장비도 포함될 수 있다. 이런 장비들은 우리가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스마트폰은 높은 접근성과 휴대성을 제공하며, 태블릿 PC는 더 큰 화면으로 더욱 풍부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반면, AR 및 MR 기반의 공간 컴퓨팅 장비는 실제 환경에 가상의 요소를 추가함으로써 보다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다양한 기능과 활용 범위를 고려할 때, 스마트 모바일 영상 장비는 크게 스마트폰, 태블릿 PC, 그리고 AR 및 MR 기반의 공간 컴퓨팅 장비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하나 미리 알려드릴 사항은 현재 대부분의 스마트 모바일 영상 장비가 Apple社의 iOS가 주가되는 경우가 많아서 대부분 iOS 기반의 장비와 App이 많이 소개되게 됨을 이해해주기 바란다.
1) 스마트폰
스마트 모바일 영상 장비의 핵심은 바로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미 보유하고 있어, 별도의 고가의 카메라나 장비를 새로 구매할 필요가 없다. 이는 영상 제작을 저렴하고 간편하게 만들어 누구든지 언제든지 창작의 물결에 편리하게 뛰어들 수 있게 한다. 그 가벼움과 작은 크기로 어디든 쉽게 가져다 사용할 수 있으며, 예기치 않은 순간을 놓치지 않고 잡아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미지 출처: Apple,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은 고해상도 비디오 촬영 기능을 갖춘 뛰어난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으며,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모델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놀라운 화질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용 짐벌, 렌즈, 미니 트리포드, 마이크 등의 액세서리를 활용하면, 촬영 방식을 더욱 다양하게 확장할 수 있다. 스마트 모바일 장비의 방송분야 활용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그 잠재력은 무한하다. 현재는 ENG 카메라 대체, 원격 방송 장비 운영, 오디오 믹서 조정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미디어 콘텐츠의 주 시청 장비로 자리잡았으며, 이는 사실상 개인용 TV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이미지 출처: NBC Today Show, Studiobinder
2) 태블릿 PC
초기에는 단지 큰 스마트폰으로 여겨졌던 태블릿 PC가 이제는 영상 제작에 있어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태블릿 PC의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는 넓은 화면이다. 스마트폰보다 월등히 큰 화면을 갖추고 있는 태블릿 PC는 비디오 촬영이나 편집 과정에서 세부 사항을 더 잘 확인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촬영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조치를 취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Apple, 삼성전자
태블릿 PC는 스마트폰에 비해 더 강력한 프로세싱 능력을 자랑하며, 이를 바탕으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실행(멀티 테스킹)하거나 복잡한 편집 작업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다. 큰 화면 덕분에 이러한 작업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스마트폰용 액세서리뿐 아니라, 태블릿 PC 특유의 액세서리도 지원하고, 특히 USB-C 연결 단자를 통해 키보드, 스타일러스, 마이크 등을 연결하면, 비디오 제작 과정이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스마트폰보다 더 긴 배터리 수명은 장시간 동안의 영상 촬영이나 편집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크기와 무게 측면에서 스마트폰보다 떨어지는 휴대성, 그리고 특정 목적으로만 주로 사용된다는 점은 단점으로 여겨질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태블릿 PC는 사전 계획이 요구되는 복잡한 영상 제작에 적합하며, 반면에 스마트폰은 즉흥적인 상황에서 휴대성이 요구되는 영상 제작에 더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이미지 출처: Podcaster, Yanko Design, Roland, Switcher Studio
3) 공간 컴퓨팅 장비(AR, MR Device)
과거 VR, AR, MR 장비는 특수한 개념의 독립적인 장비로 인식되었지만, 새롭게 등장한 ‘공간 컴퓨팅’의 개념으로 인해, 이들 장비는 차세대 스마트 모바일 영상 장비로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공간 컴퓨팅은 가상 공간에서 장소의 제약 없이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로, 3D, Immersive 영상 등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며 이전에는 상상조차 못했던 새로운 미디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활용되고, 이는 차세대 미디어의 제작 및 사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VR, AR, MR 장비를 이용하여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탑건 2>의 주인공인 마베릭(톰 크루즈)의 말처럼 “메타버스는 우리에게 다가오고 그 미래는 피할 수 없을지는 모르겠으나 그때가 지금은 아직 아닌 것 같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한 좀 더 깊은 분석은 차후에 게재될 Apple Vision Pro의 분석 기사에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미지 출처: Apple, Meta
스마트폰부터 태블릿 PC, 그리고 VR, AR, MR 장비에 이르기까지 기술의 발전은 저널리즘과 영화 제작의 방식에 전례 없는 혁신을 가져왔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전문 방송 장비와 비교했을 때, 스마트 모바일 영상 장비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이 장비들의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앞으로 스마트 모바일 영상 장비가 어떻게 더욱 발전하고, 그 결과로 어떤 장점을 가지게 될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미지 출처: Apple, Meta
3. 스마트 모바일 장비: 영상 장비로의 7가지 장점
2016년에 전 아일랜드 RTE社의 언론인이자, 현 MOJO분야의 권위자인 글랜 멀카히(Glen Mulcahy) 씨는 스마트 모바일 장비가 2021년까지 미디어 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했었고, 이는 대부분 현실이 되었다.
이미지 출처: Mobile and Video Journalism Technology Blog, 글랜 멀카히(Glen Mulcahy)
그는 저장 장치, 이미지 센서, 배터리 기술, 5G 모바일 네트워크, 비디오 코덱. 스크린 해상도, 360 비디오/AR/VR 등의 7가지 장점이 5년후에는 모바일 장비가 다른 영상 장비를 앞지르게 되는 핵심 요소일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도 스마트 모바일 장비의 영상산업에서의 발전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유민 컨퍼런스] 글랜 멀카히 - 모바일은 저널리즘을 어떻게 바꾸나
향후, 스마트 모바일 장비가 영상부분의 핵심 장비가 될 수 있는 7가지 장점과 이유를 2023년 현시점에서 다시 분석해 보겠다.
1) 고성능 카메라 탑재: 4K/8K - 캠코더나 DSLR에 필적
스마트폰용 이미지 센서 기술은 급격히 발전하고 있다. 매년 개최되는 ‘Mobile World Congress’에서 이미지 센서 제조업체들은 최신 기술 발전을 선보인다. 여기서 최근 발표된 삼성전자의 최신 초대형 센서인 ‘아이소셀 HP3’는 200MP(16,320x12,288) 해상도로 줌(Zoom) 기능 없이도 화질이 유지되는 확대/축소가 가능하며, 4K/120P와 8K/30P의 촬영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최신 스마트폰은 2~3개(망원/광각/초광각 렌즈)의 다른 거리에서 사용할 수 있는 렌즈와 카메라 센서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잠망경 렌즈(Periscope Lens) 구조를 사용하면, 물리적인 줌 기능도 가능해 방송용 줌 카메라에 필적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는 5배 실제 광학 줌과 10배 혼합 광학 줌을 제공하고, 심지어 더 나은 실제 10배 광학 줌 기능과 100배 혼합 광학 줌 기능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지 출처: 삼성전자, Apple, Realme
2) 화면 해상도: UHD급 화질의 이용, 촬영과 재생 가능
Apple社는 몇 년 동안 일부 모바일 장치에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해상도와 픽셀 밀도가 대략 인치당 300개 이상으로, 일반적인 감시 거리에서는 개별 픽셀을 구별할 수 없는 장치와 모니터를 의미한다. 2015년에 Sony社가 이미 4K 해상도(2160x3840, IPS LCD, 5.5인치)의 스마트폰(Xperia Z5 Premium)을 출시했고, PPI가 806(레티나 디스플레이의 2배 이상)이었다.
이미지 출처: Apple
그러나 시력 전문가들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전형적인 시청 거리(약 10-12인치)에서 인간의 눈은 픽셀 밀도가 300 PPI를 넘는 화면에서 개별 픽셀을 인식할 수 없다. 따라서 스마트폰에서의 4K 화면은 그다지 큰 이점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며, 일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외에는 YouTube나 Netflix가 스마트폰에 4K Stream을 제공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신형 스마트폰은 HDR과 High Contrast를 지원하는 OLED 기반이며, 향후 Micro LED의 사용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태블릿 PC는 화면 크기가 크고 터치 방식의 제어가 가능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해상도도 거의 4K UHD 해상도 수준에 미치므로, 정확한 모니터링이나 최종 플레이백과 같은 다양한 영상 관련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높은 해상도의 장비는 다른 장비의 KVM(Keyboard, Video, Mouse) 기능을 수행할 수도 있으므로, 사실상 방송 장비 운영용 단말기로 사용할 수 있다. 향후에 Slidable, Folderble OLED가 상용화될 경우, 다양한 사용의 가능성이 생길 수 있다. MR, AR 장비를 위해서는 OLEDoS, LEDoS, L-COS 등의 기술이 개발되었고 일부 상용화되고 있다.
이미지 출처: 삼성전자
3) 초고율 압축을 가능하게 하는 코덱의 발전과 스마트폰에서의 이용: HEVC, AV1
5G가 훨씬 더 좋은 대역폭을 제공하더라도 사용자들은 여전히 데이터 요금제에 대해 신경을 쓸 것이고, 특히 로밍할 때는 더욱 그렇다. H.265, 다른 이름으로 HEVC는 현재 대부분의 모바일 비디오와 웹 비디오 트래픽이 작동하는 MP4/H.264의 가장 잘 알려진(그리고 가능성이 높은) 후속자다. 4K와 같은 고해상도 비디오 콘텐츠의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향후에 MR, AR에 사용될 8K, 360도 비디오 콘텐츠의 개발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부분의 스마트 모바일 장비는 동영상을 강력하게 압축할 수 있는 H.264 AV, HEVC와 같은 기능을 하드웨어적으로 지원하며, 앞으로 개발될 다른 용도의 코덱들도 소프트웨어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HEVC 라이센스 문제로 인해 개발된 AV1 코덱도 추후에 지원할 수 있다. 신형 Apple iPhone과 iPad는 방송용으로 사용되는 ProRes 코덱이나 HDR을 지원하는 동영상 RAW 포맷도 지원하고, 이는 다른 방송 장비와 비교하여 스마트 모바일 장비의 강력한 장점이 된다. 앞으로 4K 또는 심지어 8K 생방송 전송이 현실이 될 것이며, 현재의 비디오 소비 추세가 어떤 것이라고 하더라도 모바일은 이런 발전의 주요 수혜자가 될 것이다.
4) 초고속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통신 기술의 대두: 5G, Wi-Fi 6e 통신 성능 사용
현재 대부분의 스마트 모바일 장비는 5G 기반으로 구성되었고, 이는 이론적으로 최대 20Gbps의 피크 데이터 속도와 100Mbps의 평균 데이터 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 그 외에도 Wi-Fi 6e(최대 5.4Gbps), Bluetooth 5.3(최대 2Mbps) 통신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이러한 통신 기능들을 이용하면, 스마트 모바일 장비를 원격 송출 장비로 사용하거나 중계 장비로 운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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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SRT(Secure Reliable Transport) 송출 방식을 지원하여 스마트 모바일 장비 자체가 현장 중계 및 원격 제작에 중요한 장비로 사용될 수 있다. 최근에는 5G 기능만으로도 본딩(Bonding) 없이 4K 중계가 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기능들은 생방송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5) 저렴한 고속의 메모리 저장 장치의 발전: SD 카드 & 내장 메모리 - 영상 기록용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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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마트 모바일 장비는 거의 데스크탑 PC에 필적한 크기의 메모리와 저장 장치를 탑재하고 있다. Apple社와 삼성전자는 내장 12GB RAM, 1TB 저장 메모리를 탑재한 모델을 출시하고 있으며, 현재 스마트 모바일 장비에서 저장 장치로 사용되는 SD 카드 및 내장 메모리는 최대 2TB의 크기를 지원한다. Apple社는 최신 A16 프로세서에서 LPDDR5-6400 RAM(51.2Gb)을 사용하며, 저장 장치용 NVMe(3,200Mbps) 메모리를 연결하여 고속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삼성 안드로이드 장비(갤럭시 S23은 LPDDR5x RAM, 저장장치용 UFS 4.0(R-4,200Mbps, W-2,800Mbps) 메모리 구조를 사용한다. 이와 같은 성능은 앞으로 고해상도 영상 제작 환경에 필요한 충분한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 다양한 외장 저장 장치의 경우도 예를 들어, SanDisk社는 최근에 1TB microSD 카드를 출시했다. 하지만, 나노 스케일 제조 공정이 개발되면, 더욱 높은 용량의 마이크로 저장 장치(스마트폰 기반 시, NVMe의 경우 8TB 가능 예상)가 생산될 수 있다. 이는 클라우드 기반 백업 및 원격 저장 솔루션의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이다. 5G 네트워크를 사용하면, 다양한(iCloud, Google Drive) 무제한 클라우드 기반 저장소를 저장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시스템을 비용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은 일반 방송 장비에서는 불가능하다.
6) 계속 향상되는 배터리 기술: Li-ion과 최신 배터리 기술의 발전 응용
모든 스마트 모바일 장비는 제한된 배터리 수명을 가지고 있다. 4K 촬영이나 편집과 같이 처리량이 많은 작업을 하면 더욱 배터리 수명이 짧아진다. 대부분의 장비가 외부 전원의 연결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내장 배터리의 용량만으로 약 3시간(Video Recording), 20시간(Video Playback)의 연속 작업이 가능하고, 외장 배터리를 연결하여 10시간(Video Recording) 이상의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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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d와 같은 대형 스마트 장비는 상대적으로 대용량 배터리를 내장할 수 있으므로, 더 오랜 사용이 가능하다. AR, MR 기반의 스마트 장비는 배터리의 성능과 효율성은 더욱 중요한 사항이 된다. Apple Vision Pro는 2시간, Meta社의 Meta Quest Pro는 2.2~2.9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만일, AR, MR 기반의 스마트 장비를 외부에서 사용한다면 더욱 장시간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 기술이 필요하다. TESLA社와 같은 전기차 제조회사들은 고급 에너지 솔루션에 대한 연구를 주도하고 있으며, 배터리 기술을 개선시키고 있다. 전기 자동차의 성장하는 수요를 수용하기 위한 배터리 효율성의 발전이 스마트 모바일 장비의 배터리 개선까지 이어져, 그들의 성능과 내구성을 향상시킬 것이다.
7) AR & VR 적용 가능: 미래 기술 대비
출시를 시작하고 있는 Meta Quest Pro와 Apple Vision Pro는 새로운 차세대 스마트 모바일 장비로 정의할 수 있다. 새로운 차세대 스마트 모바일 장비는 현재의 스마트 모바일 장비로 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사양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제한된 VR 기능을 저렴하게 수행할 수 있지만, 많은 기술적 제한으로 인해 차세대 MR, AR 스마트 모바일 장비와 같은 효과는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모바일 장비도 앞으로 나올 차세대 AR, VR 장비와 연동하여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AR 기능의 안경형 장비가 나오게 되면, 기능의 본체는 스마트 모바일 장비가 담당하고 AR 장비는 인터페이스 부분만을 맡을 수 있다. 또한, VR 장비와 연동하여 원격 촬영을 할 수도 있으며, 드론 원격 조정과 같은 앞으로 더욱 다양한 기능이 영상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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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모바일 장비의 하드웨어적 기술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예제들을 소개했지만, 이 장비들이 실제로 영상 제작 및 시청 장비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App)과 주변기기들이 함께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환경 구성이 중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다음 9월호에서는 영상 제작을 위한 강력한 도구로 스마트 모바일 장비를 활용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App과 주변기기의 연결 사례를 살펴보고, 스마트 모바일 장비가 어떻게 영상 제작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