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BA 2023 행사에서 참관객들은 주로 전시장을 방문했다. 그러나 KOBA Show는 단순히 전시회를 넘어 다양한 기술 세미나를 제공하는 역할도 하고 있으며, 매년 KOBA Show 기간 동안 방송기술인협회와 다양한 전문업체들이 세미나를 주관하고 있다. 이 세미나들은 무료 또는 유료로 제공되며, 참석자들에게는 새로운 영상 기술과 트렌드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한다.
방송기술인협회에서 주관한 ‘월드 미디어 포럼(World Media Forum)’은 전 세계의 방송 기술 트렌드를 탐색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고, 해외 연사들이 강의를 통해 최신 방송 기술 트렌드를 소개했다. 또한, 국내 방송 및 영상 관계자, 장비업체들의 최신 정보를 요약하여 설명하는 '미디어 컨퍼런스(Media Conference)’도 개최되었다. 이 외에도, 각 분야의 장비업체들이 주관하는 기술 시연회도 여러 차례 개최되었다. 세미나는 전문가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게 설명되었으며, 최신 영상 기술에 관심 있는 모든 참석자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했다. 따라서, 이번 세미나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은 앞으로 이런 세미나에 참석할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특히, 최신 영상 기술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이번 기사에서는 다양한 세미나에서 중요하게 소개된 최신 방송 기술 주제들 중에서 필자가 판단하기에 독자분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분야들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겠다.
월드 미디어 포럼(World Media Forum)

월드 미디어 포럼에서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주관한 세션에서는 클라우드 기반의 방송 제작 시스템의 활용 현황과 미래의 기술 개발 동향에 대해 깊이 있게 설명했다. 특히, 원격 제작을 이용한 방송 제작의 효율성 향상 및 비용 절감 방안을 실제 사례를 통해 상세하게 소개했다. 또한, OTT와 FAST, 클라우드를 활용한 차세대 송출 방식과 이를 통한 수익 극대화 전략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시스코의 세션에서는 IP 기반의 방송 제작 시스템을 위한 방송 네트워크 구성의 핵심 요소와 이를 통한 문제점 해결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 화웨이의 세션에서는 방송 시스템 구성 시 저장장치의 역할과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유감스럽게도 월드 미디어 포럼의 자료들은 이번 기사에서는 공개할 수 없어, 세부 내용에 대해 전달 드리지 못하게 되었다. 이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
미디어 컨퍼런스(Media Conference) & 기술 시연회
1. IP: NDI, ST2110, Dante AV, Hybrid
미디어 컨퍼런스에서는 IP 부분이 가장 주목받는 주제 중에 하나였는데, 여러 세션에서 이 주제를 깊게 다루었다. NDI 기반의 방송 시스템 구축 사례가 NDI 스마트 스튜디오 구축 사례를 통해 소개되었으며, IP 기반 UHD 제작 및 부조종실 시스템의 현재 상황과 미래 전망을 통해, ST2110 기반 제작 및 부조종실 구축 사례도 세세하게 논의되었다.
Audinate社의 기술 시연회에서는 Dante AV 시스템을 소개했고, 스위처 기반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구성 개념과 활용 방법에 대해서도 IP 기반 기능을 활용하여 설명했다. 그 외에, DASH/HLS, SRT 등을 활용한 향후 비디오 전송 방식의 발전 방향과 IP 기반 분배망 구축 기술에 대한 설명들이 다른 세션에서 다뤄졌다.

* NDI 스마트 스튜디오 구축 사례: 박준영 아리랑 국제방송 기술연구소장
아리랑 국제방송이 구축한 NDI 기반의 스마트 라이브 스튜디오는 아리랑 국제방송의 MAX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최소 인원으로 IP 기반의 가장 컴팩트한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했다. 2020년 시작하여 2022년에 완성된 이 프로젝트는 현재 다양한 방송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IP Virtual Studio와 XR Studio의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NDI는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비용으로 방송사의 스튜디오와 송출망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이 기술을 통해 다양한 업체의 솔루션을 혼합하여 아리랑 국제방송이 원하는 방송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 구성 시 유의해야 할 사항은 네트워크 인프라 구성과 대역폭 관리의 중요성을 인지하는 것이다. 또한, NDI 장비 간의 호환성을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현재 사용 가능한 기본 장비(SDI 및 HDMI)와 혼합 활용을 통해, 향후 전체 방송국의 시설을 스튜디오화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성의 필요성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IP 기반 UHD 제작 부조 시스템의 현재와 미래: 최우영 KBS TV기술국 차장
KBS는 2017년에 계획하여 2018년 TS-1과 TS-2 스튜디오를 4K TICO 코덱을 사용해 ST2022-6 기반의 IP 기반 시스템으로 구축하였다. 구축 초기에는 장비 용량의 부족, IPG 에러, 오디오 문제 등 다양한 문제를 겪었으나 현재는 대부분 해결되어 생방송에 적용되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IP 구조에서의 핵심 부분인 NMOS, Controller( Orchestration Platform, Broadcast Control, SDN Control)의 기능과 역할을 설명하고, 이원 방송, 지역구 합동 방송, 보이는 라디오와 연동 등에 사용 시 차세대 IP 기반 UHD 제작 부조의 장점을 설명했다. 현재 새로 구축될 4K 스튜디오는 12G-SDI 기반으로 구축될 예정이나 장기적으로는 ST2110 표준 사용 IP 기반의 구조로 가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 Dante AV 소개 및 시연: Andy Wei(Audinate), 정호중/이제국(소프트 기어), 손창식(Bolin AP)
Dante AV는 Dante AV Ultra와 Dante AV-H 기반의 하드웨어, 그리고 Dante Video RX, Dante Video TX, Dante Video Viewer 등의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Dante Controller/API라는 단일 도구를 통해, 모든 오디오와 비디오 장치를 독립적으로 구성하고 라우팅할 수 있으며, 시스템 유지 관리, 보안, 지원을 단순화하는 Dante Domain Manager로 운영된다.

Dante AV Ultra는 HDCP 2.X 및 오디오 비디오 싱크를 지원하며, 8ms 지연 시간에 최대 4K 60p 4:4:4를 지원하는 JPEG 2000 기반의 FPGA로 구성되어 있다. 반면, HDCP 및 오디오 비디오 싱크를 지원하지 않는 Dante AV-H는 약 100ms의 지연 시간에 최대 4K 60p 4:2:0을 지원하는 H.264/AVC 및 H.265/HEVC 기반의 소프트웨어인 DEP-AV로 구성되어 있다. 더불어, FAST HEVC 기반의 SDI Over IP는 최대 4K 60p 4:2:2 20Mbps 12bit를 지원하며, 3프레임의 레이턴시로 RTSP, SRT, ONVIF 등을 지원한다.

* IP와 AI가 그리는 미래의 방송 기술: 박상협 파나소닉코리아 과장
LAN 케이블 하나로 최대 12대의 카메라를 제어하고 전원을 공급하며, 비디오와 오디오를 전송할 수 있는 4D Replay 기능을 소개하겠다. IP 기반 장비의 단점을 보완하는 하이브리드 구조의 KAIROS 시스템으로, 12G-SDI, HDMI, ST2110, NDI, SRT, RTMP 등 다양한 형식을 동시에 지원한다. 이 시스템은 내부에서 무압축 기반의 GPU/CPU 처리를 통해 1프레임의 지연 시간으로 무제한의 비디오 레이어를 지원하며, 모든 커스텀 기능 구현이 가능하다. AI 엔진을 활용한 학습 기능을 통해, 스포츠 경기에서의 점수 집계 및 하이라이트 편집이 가능해진다. 또한, 더 많은 입력과 출력을 위한 IP/4K 변환 기능을 통해, ST2110 기반의 KAIROS 2세대 시스템에서는 하이엔드 사용자의 요구를 충족하는 시장 확대를 추구하고 있다.

새롭게 출시된 B5 사이즈의 HSW10 스위치 기반 시스템은 NDI/SRT 구조를 사용하여 소규모 영상 제작에 적합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는 ‘촬영과 편집’을 ‘센싱과 창작’으로 진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며, 최종 사용자의 경험 가치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 Cloud: AWS, AMPP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클라우드 기반의 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하여 스포츠 미디어 산업을 혁신하고 있다. 현재, 방송 하드웨어의 주요 제조사들인 Grass Valley, Sony, Cisco, Ericsson, Harmonic 등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의 전환 준비를 가속화하고 있다. Adobe, Blackmagic Design, Autodesk 등의 기업들은 한 번에 라이선스를 구매하는 ‘On-prem license’ 방식에서 클라우드를 이용하면서 비용을 지불하는 ‘Pay as you go’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방송분야에서는 KBS의 OTT 스트리밍, Warner Bros Discovery의 Playout 마이그레이션, Netflix의 전체 분야 마이그레이션, Disney+의 2500만명 동시 접속자 스트리밍 등 다양한 사용자들이 클라우드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 클라우드 상의 미디어에 인공지능(AI)/기계 학습(ML)을 활용하여 딥러닝 기반 분석 서비스를 통해 자동 자막 생성, 컨텐츠 검열, 메타데이터 태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세미나 자료는 공개할 수 없어, 세부 내용에 대해 자세하게 전달 드리지 못하게 되었다.

Grass Valley는 AWS의 클라우드 기능을 이용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방송 제작 인프라 시스템 솔루션인 Agile Media Processing Platform(AMPP)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했다.
* Grass Valley AMPP 라이브 제작 클라우드 솔루션: 윤현동 삼아 DMS 전무
Grass Valley는 현재 하드웨어 기반에서 소프트웨어 기반을 거쳐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으로 전환하고 있다. AMPP의 모든 방송 기능은 AMPP 앱 스토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방송 시스템 구성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의 앱을 사용할 수 있으며, 입력과 출력을 제외한 모든 기능들은 AWS 클라우드 상의 서버에서 실행된다. 이러한 기능들은 사용자들이 AMPP의 커스텀 UI를 사용하여 각자의 목적에 맞게 구성할 수 있다.

2023년에는 AMPP가 IP 기반 장비의 독립 운영(On Premise)과 클라우드 기반 혼합의 하이브리드 컴퓨팅 호스팅을 지원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출시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AMPP GRID와 클라우드 연결이 필요 없는 독립 운영(독립 서버 기반)의 AMPP Local은 같은 API를 사용한다. 이를 통해, 인터넷에 의존하지 않고 각각의 중계차가 네트워크 없이도 자율적으로 운행이 가능하게 된다. 이 시스템은 규모에 따라 3가지 버전으로 운영된다. 현재 AMPP는 Discovery Eurosport, Saudi Sports Network, CBS Sports, Sky Sport 등의 스포츠 방송에서 활용되고 있다.

3. 미디어 트랜드, OTT, 차세대 지상파 방송, XR, 메타버스: FAST, ATSC 3.0, Metaverse
이 세션에서는 최근 OTT 방송의 동향에 대해 소개했으며, 연결 TV(Connected TV: CTV)를 활용하는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elevision: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무료 스트리밍 텔레비전 서비스)의 등장과 그에 따른 국내의 현황을 다루었다.
‘이어도’라는 디지털 융합 네트워크 기술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 이는 전국 어디에서든 원활하게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네트워크 인프라를 지능화하여 사용자의 상황에 따라 데이터가 적극적으로 처리되고 제어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차세대 지상파 방송 ATSC 3.0에 대한 기능 향상을 통해 다채로운 채널 서비스, 차세대 텔레매틱스, 네비게이션을 위한 TPEG 3.0 모바일 서비스, 그리고 재난 경보 방송 기능 등을 설명했다.
최근 XR 트렌드에 대한 주제로는 장기적으로 구현 가능한 홀로그램 기술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장치(Content-Platform-Network-Device: CPND) 생태계의 발전 현황을 소개했으며, 메타버스를 웹 3.0 구조로 구현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교육 서비스에 메타버스를 응용하여 구현한 사례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 FAST, OTT와 유료 방송의 미래: 김조한 뉴 아이디 사업개발 이사
연결 TV(Connected TV: CTV)는 스마트 TV, 셋톱박스, 게임 콘솔 등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TV를 말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OTT 서비스의 성장이 멈추어 있고, 유료 방송 시장의 기회는 줄어들고 있다. 북미 지역에서 60개 이상의 OTT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지만, 이 중 20% 미만이 백만명 이상의 유료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CTV는 북미에서 이미 25조원의 광고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앞으로 4년 후에는 5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변화를 가능하게 한 것은 Pluto TV와 같은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elevision)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스마트 TV나 스마트 셋톱박스를 통해 가입비나 이용료 없이 300개 이상의 채널을 시청할 수 있는 라이브 방송 서비스로, 유료 방송의 대체제로 떠오르고 있다. TV 광고를 원하는 광고주들에게는 방송과 OTT(SVOD)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시청자들에게는 비용 부담이 있기 때문에, 광고 매출을 모으는 OTT와 경쟁하지 않고 공존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FAST가 등장했다. FAST는 기존의 OTT와 다르다. FAST는 특정 채널에 집중하기보다는 콘텐츠에 중점을 두고 광고주들로부터 광고비를 받는 방식으로 독특한 방송 방식을 가지고 있다. 이미 한국에서도 많은 FAST 채널들이 등장하고 있다.

* 차세대 지상파 방송의 모바일 서비스: 서영우 KBS 미디어 기술연구소 부장
국내에서 차세대 TV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ATSC 3.0은 현재 초고화질(UHD TV)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리고 다음 단계로는 다채널 서비스, 모바일 서비스, 그리고 재난 경보 방송 기능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차세대 자동차 서비스의 요구사항은 네트워크 연결을 통한 큰 화면, 음성 AI 지원, 모든 좌석에서 사용 가능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텔레매틱스, 네비게이션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낮은 비용과 높은 대역폭을 지원하는 ATSC 3.0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TPEG 3.0을 개발하였고, 방송과 통신이 융합된 네트워크, 클라우드 기반 재난 경보 서비스, 차세대 방송의 정밀 위치 추적 서비스(RTK) 등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차세대 방송 모바일 서비스는 대용량 데이터의 효율적인 전달, 위치 기반 서비스 제공, 재난 경보의 진화, 모바일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클라우드 기반 양방향 IP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대용량 데이터 플랫폼으로서의 지상파 네트워크의 진화를 구현하고 있다.

* 메타버스, 콘텐츠와 서비스에 새로운 지평을 열다: 채수영 EBS ICT 기획부장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장치(Content-Platform-Network-Device: C-P-N-D) 생태계는 메타버스의 구현을 기반으로 한 탈중앙화 웹 3.0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 이 구조는 사물 인터넷, 시멘틱 웹,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과 결합하여 사용자에게 더 풍부한 인터넷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변화의 핵심인 메타버스는 가상과 현실이 상호작용하며 공진화하는 세상을 말한다. 이 곳에서는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활동이 이루어져 가치를 창출한다.

메타버스를 구현할 수 있는 IP 기반의 메타버스 미디어 플랫폼 개발은 미디어 콘텐츠 기획, 미디어 IP 확보, 3D 맵 제작,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통해 IP 디지털 에셋을 구성한다. 또한, 아바타 캐릭터 생성 엔진, 아이템/NFT 오픈마켓, 게임, 맵 및 디지털 트윈 등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러한 플랫폼은 실시간 방송 연동이 가능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의 앱 뷰어와 하드웨어 장치로 구현된다. 메타버스 구성 요소는 디지털 휴먼, 3D 공간, 그리고 대규모 다중 접속으로 이루어져 있다.

KOBA 2023 행사에서 참관객들은 주로 전시장을 방문했다. 그러나 KOBA Show는 단순히 전시회를 넘어 다양한 기술 세미나를 제공하는 역할도 하고 있으며, 매년 KOBA Show 기간 동안 방송기술인협회와 다양한 전문업체들이 세미나를 주관하고 있다. 이 세미나들은 무료 또는 유료로 제공되며, 참석자들에게는 새로운 영상 기술과 트렌드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한다.


방송기술인협회에서 주관한 ‘월드 미디어 포럼(World Media Forum)’은 전 세계의 방송 기술 트렌드를 탐색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고, 해외 연사들이 강의를 통해 최신 방송 기술 트렌드를 소개했다. 또한, 국내 방송 및 영상 관계자, 장비업체들의 최신 정보를 요약하여 설명하는 '미디어 컨퍼런스(Media Conference)’도 개최되었다. 이 외에도, 각 분야의 장비업체들이 주관하는 기술 시연회도 여러 차례 개최되었다. 세미나는 전문가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게 설명되었으며, 최신 영상 기술에 관심 있는 모든 참석자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했다. 따라서, 이번 세미나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은 앞으로 이런 세미나에 참석할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특히, 최신 영상 기술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이번 기사에서는 다양한 세미나에서 중요하게 소개된 최신 방송 기술 주제들 중에서 필자가 판단하기에 독자분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분야들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겠다.
월드 미디어 포럼(World Media Forum)
월드 미디어 포럼에서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주관한 세션에서는 클라우드 기반의 방송 제작 시스템의 활용 현황과 미래의 기술 개발 동향에 대해 깊이 있게 설명했다. 특히, 원격 제작을 이용한 방송 제작의 효율성 향상 및 비용 절감 방안을 실제 사례를 통해 상세하게 소개했다. 또한, OTT와 FAST, 클라우드를 활용한 차세대 송출 방식과 이를 통한 수익 극대화 전략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시스코의 세션에서는 IP 기반의 방송 제작 시스템을 위한 방송 네트워크 구성의 핵심 요소와 이를 통한 문제점 해결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 화웨이의 세션에서는 방송 시스템 구성 시 저장장치의 역할과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유감스럽게도 월드 미디어 포럼의 자료들은 이번 기사에서는 공개할 수 없어, 세부 내용에 대해 전달 드리지 못하게 되었다. 이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
미디어 컨퍼런스(Media Conference) & 기술 시연회
1. IP: NDI, ST2110, Dante AV, Hybrid
미디어 컨퍼런스에서는 IP 부분이 가장 주목받는 주제 중에 하나였는데, 여러 세션에서 이 주제를 깊게 다루었다. NDI 기반의 방송 시스템 구축 사례가 NDI 스마트 스튜디오 구축 사례를 통해 소개되었으며, IP 기반 UHD 제작 및 부조종실 시스템의 현재 상황과 미래 전망을 통해, ST2110 기반 제작 및 부조종실 구축 사례도 세세하게 논의되었다.
Audinate社의 기술 시연회에서는 Dante AV 시스템을 소개했고, 스위처 기반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구성 개념과 활용 방법에 대해서도 IP 기반 기능을 활용하여 설명했다. 그 외에, DASH/HLS, SRT 등을 활용한 향후 비디오 전송 방식의 발전 방향과 IP 기반 분배망 구축 기술에 대한 설명들이 다른 세션에서 다뤄졌다.
* NDI 스마트 스튜디오 구축 사례: 박준영 아리랑 국제방송 기술연구소장
아리랑 국제방송이 구축한 NDI 기반의 스마트 라이브 스튜디오는 아리랑 국제방송의 MAX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최소 인원으로 IP 기반의 가장 컴팩트한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했다. 2020년 시작하여 2022년에 완성된 이 프로젝트는 현재 다양한 방송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IP Virtual Studio와 XR Studio의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NDI는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비용으로 방송사의 스튜디오와 송출망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이 기술을 통해 다양한 업체의 솔루션을 혼합하여 아리랑 국제방송이 원하는 방송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 구성 시 유의해야 할 사항은 네트워크 인프라 구성과 대역폭 관리의 중요성을 인지하는 것이다. 또한, NDI 장비 간의 호환성을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현재 사용 가능한 기본 장비(SDI 및 HDMI)와 혼합 활용을 통해, 향후 전체 방송국의 시설을 스튜디오화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성의 필요성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IP 기반 UHD 제작 부조 시스템의 현재와 미래: 최우영 KBS TV기술국 차장
KBS는 2017년에 계획하여 2018년 TS-1과 TS-2 스튜디오를 4K TICO 코덱을 사용해 ST2022-6 기반의 IP 기반 시스템으로 구축하였다. 구축 초기에는 장비 용량의 부족, IPG 에러, 오디오 문제 등 다양한 문제를 겪었으나 현재는 대부분 해결되어 생방송에 적용되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IP 구조에서의 핵심 부분인 NMOS, Controller( Orchestration Platform, Broadcast Control, SDN Control)의 기능과 역할을 설명하고, 이원 방송, 지역구 합동 방송, 보이는 라디오와 연동 등에 사용 시 차세대 IP 기반 UHD 제작 부조의 장점을 설명했다. 현재 새로 구축될 4K 스튜디오는 12G-SDI 기반으로 구축될 예정이나 장기적으로는 ST2110 표준 사용 IP 기반의 구조로 가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 Dante AV 소개 및 시연: Andy Wei(Audinate), 정호중/이제국(소프트 기어), 손창식(Bolin AP)
Dante AV는 Dante AV Ultra와 Dante AV-H 기반의 하드웨어, 그리고 Dante Video RX, Dante Video TX, Dante Video Viewer 등의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Dante Controller/API라는 단일 도구를 통해, 모든 오디오와 비디오 장치를 독립적으로 구성하고 라우팅할 수 있으며, 시스템 유지 관리, 보안, 지원을 단순화하는 Dante Domain Manager로 운영된다.
Dante AV Ultra는 HDCP 2.X 및 오디오 비디오 싱크를 지원하며, 8ms 지연 시간에 최대 4K 60p 4:4:4를 지원하는 JPEG 2000 기반의 FPGA로 구성되어 있다. 반면, HDCP 및 오디오 비디오 싱크를 지원하지 않는 Dante AV-H는 약 100ms의 지연 시간에 최대 4K 60p 4:2:0을 지원하는 H.264/AVC 및 H.265/HEVC 기반의 소프트웨어인 DEP-AV로 구성되어 있다. 더불어, FAST HEVC 기반의 SDI Over IP는 최대 4K 60p 4:2:2 20Mbps 12bit를 지원하며, 3프레임의 레이턴시로 RTSP, SRT, ONVIF 등을 지원한다.
* IP와 AI가 그리는 미래의 방송 기술: 박상협 파나소닉코리아 과장
LAN 케이블 하나로 최대 12대의 카메라를 제어하고 전원을 공급하며, 비디오와 오디오를 전송할 수 있는 4D Replay 기능을 소개하겠다. IP 기반 장비의 단점을 보완하는 하이브리드 구조의 KAIROS 시스템으로, 12G-SDI, HDMI, ST2110, NDI, SRT, RTMP 등 다양한 형식을 동시에 지원한다. 이 시스템은 내부에서 무압축 기반의 GPU/CPU 처리를 통해 1프레임의 지연 시간으로 무제한의 비디오 레이어를 지원하며, 모든 커스텀 기능 구현이 가능하다. AI 엔진을 활용한 학습 기능을 통해, 스포츠 경기에서의 점수 집계 및 하이라이트 편집이 가능해진다. 또한, 더 많은 입력과 출력을 위한 IP/4K 변환 기능을 통해, ST2110 기반의 KAIROS 2세대 시스템에서는 하이엔드 사용자의 요구를 충족하는 시장 확대를 추구하고 있다.
새롭게 출시된 B5 사이즈의 HSW10 스위치 기반 시스템은 NDI/SRT 구조를 사용하여 소규모 영상 제작에 적합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는 ‘촬영과 편집’을 ‘센싱과 창작’으로 진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며, 최종 사용자의 경험 가치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 Cloud: AWS, AMPP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클라우드 기반의 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하여 스포츠 미디어 산업을 혁신하고 있다. 현재, 방송 하드웨어의 주요 제조사들인 Grass Valley, Sony, Cisco, Ericsson, Harmonic 등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의 전환 준비를 가속화하고 있다. Adobe, Blackmagic Design, Autodesk 등의 기업들은 한 번에 라이선스를 구매하는 ‘On-prem license’ 방식에서 클라우드를 이용하면서 비용을 지불하는 ‘Pay as you go’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방송분야에서는 KBS의 OTT 스트리밍, Warner Bros Discovery의 Playout 마이그레이션, Netflix의 전체 분야 마이그레이션, Disney+의 2500만명 동시 접속자 스트리밍 등 다양한 사용자들이 클라우드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 클라우드 상의 미디어에 인공지능(AI)/기계 학습(ML)을 활용하여 딥러닝 기반 분석 서비스를 통해 자동 자막 생성, 컨텐츠 검열, 메타데이터 태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세미나 자료는 공개할 수 없어, 세부 내용에 대해 자세하게 전달 드리지 못하게 되었다.
Grass Valley는 AWS의 클라우드 기능을 이용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방송 제작 인프라 시스템 솔루션인 Agile Media Processing Platform(AMPP)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했다.
* Grass Valley AMPP 라이브 제작 클라우드 솔루션: 윤현동 삼아 DMS 전무
Grass Valley는 현재 하드웨어 기반에서 소프트웨어 기반을 거쳐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으로 전환하고 있다. AMPP의 모든 방송 기능은 AMPP 앱 스토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방송 시스템 구성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의 앱을 사용할 수 있으며, 입력과 출력을 제외한 모든 기능들은 AWS 클라우드 상의 서버에서 실행된다. 이러한 기능들은 사용자들이 AMPP의 커스텀 UI를 사용하여 각자의 목적에 맞게 구성할 수 있다.
2023년에는 AMPP가 IP 기반 장비의 독립 운영(On Premise)과 클라우드 기반 혼합의 하이브리드 컴퓨팅 호스팅을 지원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출시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AMPP GRID와 클라우드 연결이 필요 없는 독립 운영(독립 서버 기반)의 AMPP Local은 같은 API를 사용한다. 이를 통해, 인터넷에 의존하지 않고 각각의 중계차가 네트워크 없이도 자율적으로 운행이 가능하게 된다. 이 시스템은 규모에 따라 3가지 버전으로 운영된다. 현재 AMPP는 Discovery Eurosport, Saudi Sports Network, CBS Sports, Sky Sport 등의 스포츠 방송에서 활용되고 있다.
3. 미디어 트랜드, OTT, 차세대 지상파 방송, XR, 메타버스: FAST, ATSC 3.0, Metaverse
이 세션에서는 최근 OTT 방송의 동향에 대해 소개했으며, 연결 TV(Connected TV: CTV)를 활용하는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elevision: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무료 스트리밍 텔레비전 서비스)의 등장과 그에 따른 국내의 현황을 다루었다.
‘이어도’라는 디지털 융합 네트워크 기술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 이는 전국 어디에서든 원활하게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네트워크 인프라를 지능화하여 사용자의 상황에 따라 데이터가 적극적으로 처리되고 제어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차세대 지상파 방송 ATSC 3.0에 대한 기능 향상을 통해 다채로운 채널 서비스, 차세대 텔레매틱스, 네비게이션을 위한 TPEG 3.0 모바일 서비스, 그리고 재난 경보 방송 기능 등을 설명했다.
최근 XR 트렌드에 대한 주제로는 장기적으로 구현 가능한 홀로그램 기술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장치(Content-Platform-Network-Device: CPND) 생태계의 발전 현황을 소개했으며, 메타버스를 웹 3.0 구조로 구현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교육 서비스에 메타버스를 응용하여 구현한 사례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 FAST, OTT와 유료 방송의 미래: 김조한 뉴 아이디 사업개발 이사
연결 TV(Connected TV: CTV)는 스마트 TV, 셋톱박스, 게임 콘솔 등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TV를 말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OTT 서비스의 성장이 멈추어 있고, 유료 방송 시장의 기회는 줄어들고 있다. 북미 지역에서 60개 이상의 OTT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지만, 이 중 20% 미만이 백만명 이상의 유료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CTV는 북미에서 이미 25조원의 광고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앞으로 4년 후에는 5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변화를 가능하게 한 것은 Pluto TV와 같은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elevision)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스마트 TV나 스마트 셋톱박스를 통해 가입비나 이용료 없이 300개 이상의 채널을 시청할 수 있는 라이브 방송 서비스로, 유료 방송의 대체제로 떠오르고 있다. TV 광고를 원하는 광고주들에게는 방송과 OTT(SVOD)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시청자들에게는 비용 부담이 있기 때문에, 광고 매출을 모으는 OTT와 경쟁하지 않고 공존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FAST가 등장했다. FAST는 기존의 OTT와 다르다. FAST는 특정 채널에 집중하기보다는 콘텐츠에 중점을 두고 광고주들로부터 광고비를 받는 방식으로 독특한 방송 방식을 가지고 있다. 이미 한국에서도 많은 FAST 채널들이 등장하고 있다.
* 차세대 지상파 방송의 모바일 서비스: 서영우 KBS 미디어 기술연구소 부장
국내에서 차세대 TV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ATSC 3.0은 현재 초고화질(UHD TV)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리고 다음 단계로는 다채널 서비스, 모바일 서비스, 그리고 재난 경보 방송 기능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차세대 자동차 서비스의 요구사항은 네트워크 연결을 통한 큰 화면, 음성 AI 지원, 모든 좌석에서 사용 가능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텔레매틱스, 네비게이션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낮은 비용과 높은 대역폭을 지원하는 ATSC 3.0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TPEG 3.0을 개발하였고, 방송과 통신이 융합된 네트워크, 클라우드 기반 재난 경보 서비스, 차세대 방송의 정밀 위치 추적 서비스(RTK) 등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차세대 방송 모바일 서비스는 대용량 데이터의 효율적인 전달, 위치 기반 서비스 제공, 재난 경보의 진화, 모바일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클라우드 기반 양방향 IP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대용량 데이터 플랫폼으로서의 지상파 네트워크의 진화를 구현하고 있다.
* 메타버스, 콘텐츠와 서비스에 새로운 지평을 열다: 채수영 EBS ICT 기획부장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장치(Content-Platform-Network-Device: C-P-N-D) 생태계는 메타버스의 구현을 기반으로 한 탈중앙화 웹 3.0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 이 구조는 사물 인터넷, 시멘틱 웹,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과 결합하여 사용자에게 더 풍부한 인터넷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변화의 핵심인 메타버스는 가상과 현실이 상호작용하며 공진화하는 세상을 말한다. 이 곳에서는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활동이 이루어져 가치를 창출한다.
메타버스를 구현할 수 있는 IP 기반의 메타버스 미디어 플랫폼 개발은 미디어 콘텐츠 기획, 미디어 IP 확보, 3D 맵 제작,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통해 IP 디지털 에셋을 구성한다. 또한, 아바타 캐릭터 생성 엔진, 아이템/NFT 오픈마켓, 게임, 맵 및 디지털 트윈 등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러한 플랫폼은 실시간 방송 연동이 가능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의 앱 뷰어와 하드웨어 장치로 구현된다. 메타버스 구성 요소는 디지털 휴먼, 3D 공간, 그리고 대규모 다중 접속으로 이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