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션 스튜디오 Wonderlust의 작품입니다. 세계적인 펑크록 뮤지션인 패티 스미스의 회고록 Just Kids에서 어린 시절의 그가 백조를 보고 매료되엇던 상황에 대해서 담고 있습니다. 영상은 다른 요소들 없이 화자와 백조 등의 주변 환경에 집중하여 추상적이고 미니멀리즘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도형으로 이루어진 단순해 보이는 조형임에도 어딘가 모르게 어설픈 발걸음으로 앙증맞은 어린 소녀의 모습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묘사했다는 점에서 표현력이 돋보입니다.백조가 등장하여 날아가는 장면은 푸른색 배경으로 표현이 되었는데, 푸른색 배경이 백조의 흰 컬러와 강한 대비를 이루면서 시각적인 청량감을 부여합니다. 화자가 어린 마음에 백조를 보고 들은 경외감과 같은 기분을 어떻게 표현할지 몰라 '백조'라는 단어만 되뇌이는 장면에서 'SWAN'이라는 단어가 여러 스타일로 표현이 되는데, 아이가 처음 느끼는 감정에 대한 혼란스러움과 호기심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주인공 아이가 사방치기를 하듯이 점프를 할 때마다 단어의 디자인 스타일이 바뀌는데, 어린 아이들의 놀이인 사방치기를 표현하면서 화자가 지니고 있었던 동심을 강조합니다. 영상 중반부에 주인공이 백조로 부터 느꼈던, 폭발적인 움직임, 흰색의 색이 SWAN이라는 단어에서 벗어나 추상적인 움직임으로 표현이 되면서 시청자가 주인공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드는 궁금증이 부분적으로 해소되며, 어린 시절 동심을 돌아보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