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잠든 밤에 동물들이 도대체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탐구하면서 제작된 작품입니다. 이 단편 영화는 빈첸초 벨리니(Vincenzo Bellini) 의 전쟁 오페라에 나오는 노래를 부르는 숲 속 동물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끼가 많은 흔한 숲, 작은 연못, 다양한 사운드 등 사실적이고 보편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나무 그루터기를 음악 스탠드로 사용하는 등 극장처럼 표현한 창의적인 부분이 인상깊었습니다. 무엇보다 영상 속에 사용된 오페라가 작품의 이미지에 진정한 힘을 부여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다람쥐가 두 발로 서있으면서 막대기를 사용해 단원들을 지휘하는 연출 외에도 기본적으로 모든 기술적인 측면이 작품의 퀄리티를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