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마리의 얼룩말이 여러 동물들과 한데 어울려 살아가며 사바나 초원의 평화를 지키고 있다는 내용의 동요로, 아동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만큼 화사한 원색 위주의 컬러와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디자인된 캐릭터들이 눈에 띕니다. 사각과 원, 그리고 약간의 곡선으로 이루어진 동물들이 몸을 돌릴 때마다 형태 변화를 묘사하는 방법이 독특한데, 패스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하는 방법의 좋은 예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명암이나 입체감 묘사 없이 납작한 형태의 그래픽이지만 그림자 역할을 하는 그레인 질감을 주어 배경과 오브젝트가 달라붙어 보이는 현상을 방지하고, 질감 자체에 따로 모션을 넣음으로서 더욱 입체적으로 움직이는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단순해보이지만 그만큼 더 창의성과 개성이 녹아들어간 재미있는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