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signedmuseum에서 제작한 Netflix 'The Boyfriend' 오프닝 시퀀스입니다. 'The Boyfriend'는 9명의 남성 출연진들이 여름동안 함께 시간을 보내며 가까워지고 그 속에서 사랑, 우정을 찾으며 성장하는 모습을 담은 일본 최초의 동성 연애 프로그램입니다. 단색의 배경 위에 한 가지의 컬러를 이용해 표현된 남성의 형태를 마치 산이나 언덕 같은 자연물과 같이 연출해 그 위로 나무가 자라거나, 캐릭터가 이의 아웃라인을 따라 움직이는 등의 연출이 신선했고, 이렇게 등장하는 커피 트럭, 해변가의 집, 함께 시간을 보내는 캐릭터들과 같은 다양한 오브젝트를 보며 이 프로그램의 메인 요소가 무엇인지 찾아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같은 컬러의 배경을 이용해 카메라 패닝만으로도 자연스럽게 트랜지션이 연결되지만, 그 밖에도 라인이나 떨어지는 공 등의 오브젝트를 이용하거나, 페이지가 넘어가는 형식의 트랜지션을 이용해 영상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이어지는 흐름 역시 인상적인 오프닝 시퀀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