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감독이자 비쥬얼 디자이너 Shun Yamaguchi가 감독한 Silentroom의 'Nhelv' MV입니다. 'Silentroom'은 일본의 BMS 프로듀서로, 'BMS'란 리듬게임에서 음악을 노트로 변환하기 위해 이용하는 파일 확장자를 뜻합니다. 그가 프로듀싱한 'Nhelv'는 BMS 프로듀싱 대회 'BOFU2017'의 참가곡으로, 전반적으로 빠른 BPM에 박자감이 돋보이는 노래입니다. 해당 MV에서는 돌아가는 구, 뛰는 사람, 깊은 구멍 속으로 떨어지는 장면 등 다양한 요소를 이용해 끝없이 이어지는 비트와 어울리는 화면을 구성해주었고, 흑백을 베이스로 노래의 고조되는 부분에 레드 컬러를 포인트로 사용해주거나, 비트가 잦아들 때 애니메이션의 밀도를 낮춰주는 등 노래의 기승전결에 따라 강약을 조절해주며 몰입감을 살렸습니다. 그 밖에도 글리치 효과, 강렬한 텍스쳐와 전반적으로 끊기는 듯한 애니메이션 등을 이용해 음악에서 느껴지는 전자적인 느낌을 가미해 주었으며, 음악의 분위기를 시각화하는 목적을 잘 달성한 뮤직 비디오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