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의 "The Fearless are Here" 이라는 캠페인에 맞춰 제작된 영상입니다. 동계올림픽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겪는 부담감과 압박을 괴물에 쫓기는 느낌을 받는다던가, 시간의 압박을 느낀가던가 등 각 종목의 특성에 맞춰 시각화 해 이를 각 경기마다의 스토리로 풀어내는 컨셉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비트맵 기반의 셀 애니메이션 기법을 주로 사용한 2D 그래픽으로 제작되었지만 스포츠 경기 특유의 역동성을 담아낸 구도나 카메라 움직임이 3D 영상 못지 않았던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물이나 오브젝트의 움직임 뒤에 생기는 잔상이 더러 보였는데 이런 효과가 움직임의 속도감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움직임 자체를 많아보이게 만들어 영상의 밀도를 높이는 효과 또한 줬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이 느끼는 압박감을 각 종목별로 다르게 보여준 아이디어가 좋았던 영상이고, 구름이나 연기 등과 같은 VFX 효과들 또한 아트웍적인 부분이나 움직임 부분에서 좋은 레퍼런스로 사용할 수 있었던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