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그 순간을 "씨앗"으로 표현한 몽환적인 작품입니다. 이 영상은 희망으로 시작한 삶이 시간과 함께 발전하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생명"이라는 오브젝트를 생명의 주체인 여우와 함께 배치하는데, 이 오브젝트를 특정한 형태나 색상 없이 만들어 생명체가 그것을 보지 못하지만 생명을 소중히 감싸안고 함께하는 장면을 연출한 점, 그리고 생명이 여우와 같이 성장하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생명과 여우가 같이 성장) 어느 순간 성장도, 움직임도 멈춰 여우(시간)가 가는 것을 그저 바라보는 장면이 이 영상에서 가장 감명깊은 장면입니다. 몽환적인 주제와 걸맞는 빛 설정을 하였고, 그에 따라 빛이 닿는 부분에 준보색으로 대비를 주어 비현실적인 공간 느낌이 극대화된 작품입니다. 또, 여우가 태어나는 장면을 나무가 열리고 그 안에서 여우가 나타나게끔 연출하여 영상의 신비로운 느낌을 강조합니다.